▲ KB국민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본점에서 진행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해 시위를 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노조가 2019년 1월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투표자의 96.01%(1만1511명)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파업 가결조건인 조합원 50% 이상의 찬성표를 획득해 합법적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1월3일 광주에서 마지막 결의대회를 열고 8일 전국 국민은행 본점 및 영업점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고객들의 불편을 감안해 7일 전야제에 이어 8일 하루만 우선 파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시기와 성과급 규모, 페이밴드(직급별 기본급 상한제) 제도 등을 두고 대립 중이다.
노조는 회사에서 총파업 전에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언제든 협의에 나선다는 태도도 보이고 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보로금(성과급)을 운운하며 직원들을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직원 사이의 경쟁을 유발하는 성과주의가 고객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민들이 더 신뢰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은행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