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 원대 사기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2015년 출소한 장영자씨가 다시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억2천만 원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장씨를 기소했다.
장씨는 사망한 남편 이철희 전 중앙정보부 차장의 명의로 재단을 만들려 하는데 상속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며 2명으로부터 3억6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1월 구속 기소됐다.
5월 남편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이 담보로 묶여 있어 돈을 빌려주면 3배로 갚겠다며 벌인 1억 원의 사기 혐의, 8월 브루나이 사업에 투자하겠다며 벌인 1억6천만 원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장씨의 수감은 이번이 4번째로 전체 사기 금액은 7천억 원가량에 이른다.
2000년 220억 원대의 구권 화폐 사기사건으로 구속돼 15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고 1994년에는 140억 원대의 차용 사기사건으로 징역 4년을 받았다.
1982년에는 6400억 원대 어음 사기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92년 가석방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