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지난해 10대 그룹 사내유보금 500조 넘어서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3-23 19:25: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10대그룹의 사내유보금이 500조 원을 넘어섰다. 1년 사이에 40조 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영업이나 자본거래로 얻은 이익에서 배당, 투자, 세금 등의 지출을 제외하고 쌓아둔 자금이다.

  지난해 10대 그룹 사내유보금 500조 넘어서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부총리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내유보금을 풀도록 유도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96개 상장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은 지난해 말 기준 503조9천억 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37조6천억 원 정도 늘어난 규모다.

사내유보율도 69.4%포인트 늘어난 1327.1%를 기록했다. 사내유보율은 사내유보금이 자본금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10대 그룹 가운데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이 사내유보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 18개 상장계열사는 가장 많은 사내유보금을 쌓았다. 이들 계열사들의 사내유보금은 모두 196조7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0조65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증가폭도 10대그룹 중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 11개 상장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은 102조1500억 원을 기록하며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1년 동안 10.9% 늘어난 수치다. 액수로 10조 원 가량 늘었다.

개별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 가장 많은 사내유보금을 쌓았다. 삼성전자의 사내유보금은 전년보다 9.8% 증가한 138조870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사내유보금은 44조9400억 원, 포스코의 사내유보금은 42조44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해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을 추진했으며 지난 6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배당과 상여, 투자 등에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나 제도시행에 따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이 벌어들인 돈 가운데 활용하지 않는 금액을 투자와 배당에 사용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그렇지 않으면 과세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자기자본이 500억 원을 초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