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새로운 모빌리티(이동성) 기술의 방향성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한다.

기아차는 2019년 1월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CES에서 ‘감성 주행의 공간’을 전시 테마로 삼아 새 모빌리티 기술 방향성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차는 2019 CES에서 자율주행기술이 보편화해 인간의 이동성이 극도로 향상된 미래 사회를 그리며 인간이 중심이 되는 ‘감성 주행’을 새 시대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김상 주행 시대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생체 정보를 인식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리와 진동, 온도, 향기, 조명 등 운전자의 감각과 관련한 차량의 환경을 최적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 생체 정보 인식기술은 사전에 설계된 논리회로(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대응하는 안전기술이었다면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은 고객의 감정에 가장 적합한 차량환경을 제공하는 진보한 기술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컴퓨팅그룹과 협업해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아차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이외에도 감성 주행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신기술과 체험 전시물들을 2019 CES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기술과 첨단 차량제어 기술이 결합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은 운전자와 차량이 감성적 교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인간 중심적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9 CES 노스홀에 부스를 마련하며 관람기간 내내 도슨트투어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