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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도심 개발해 주택 8만 호 추가 공급"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2-19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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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에 신규 주택 8만 호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도심의 고밀도 개발 등을 통해 신규 주택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2차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의 발표에 참석해 “정부와 서울시의 1차·2차 공동발표에 들어간 2만5천 호 이상의 신규 주택 물량에 도심의 고밀도 개발 등으로 5만5천 호를 추가해 전체 8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8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원순</a> "서울 도심 개발해 주택 8만 호 추가 공급"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의 발표현장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은 신규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 내부의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의 주거 용적률을 높이면서 상승한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상업지역은 400%에서 600%, 준주거지역은 400%에서 500%로 용적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역세권 반경 250미터 이내의 지역이 입지와 규모 등의 일정 조건을 채우면 준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하는 것을 허용한다. 도심 내부의 빈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 건물로 바꾸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박 시장은 “서울을 다시 창조하는 목표로 주택을 양적으로 공급하는 위주의 기존 원칙을 바꿔 새 공공주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처럼 도심 내부의 주택 공급을 확대해 쇠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장과 주거지의 근접화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국토부에서 9월에 주택 공급계획을 1차로 공개했을 때 신규 주택 1만 호를 공급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2차계획에서는 국공유지 등을 개발해 주택 1만5천 호를 추가로 공급할 방침을 세웠다. 국토부도 서울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는 쪽으로 손발을 맞췄다.   

박 시장은 “그린벨트 해제가 논의된 이유는 주택 공급”이라며 “서울시가 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신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개발 부지로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와 동부도로사업소 등 24곳을 내놓았다. 이 부지를 개발해 새로 공급되는 주택 물량은 1만4590가구다. 

박 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과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에서 기존에 세운 부지 활용계획을 바꿔 이번 주택 공급계획에 포함했다”며 “주택시장의 안정과 공급 확대를 위해 고심한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공주택을 지을 때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 지역 활성화를 같이 추진한다. 도로 상부 등에 주택을 짓거나 이용률이 낮은 공공부지나 공공시설을 복합화하는 등 이전에 추진되지 않았던 방법도 시도한다. 

소규모 정비사업을 시행할 때 공공주택을 도입하면서 층수 규제를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식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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