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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표주가 높아져, 내년에도 해외수주 순항 예상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12-11 08: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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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규 수주를 대량 확보하면서 중장기 성장성이 좋아졌고 2019년 수주 전망도 밝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 목표주가 높아져, 내년에도 해외수주 순항 예상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 원에서 7만6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건설 주가는 5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하반기에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던 수주전의 입찰 결과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2019년에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면서 신규 수주에 따른 주가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 말에는 25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 12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시설, 3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7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입찰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라크와 인도네시아 정유시설 입찰에서는 현대건설이 가장 낮은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해외 수주 11조5천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연초에 발표했던 수주목표 12조3천억 원에는 못 미치지만 2017년보다 74%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2019년에 우주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전력과 토목, 인프라 관련 신규 수주를 따내기 위해 각 국가의 정부기관에 개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는 수주 경쟁을 피하면서도 대형 계약을 따내는 데 최상의 방법”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해외에서 12조 원, 국내에서 10조7천억 원 등 신규 수주 22조6천억 원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75억 원, 영업이익 9475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8% 늘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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