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한 청년창업 지원자금이 사회적기업에 투자된다.
SK그룹은 17일 ‘KAIST청년창업투자지주’(KAIST청년창투)가 사회적기업 5곳을 첫 투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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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에이컴퍼니’ ‘리아프’ ‘터치포굿’ ‘자락당‘ ’연금술사‘ 등 사회적기업들이다.
에이컴퍼니는 신진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기업이며 리아프는 원예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터치포굿과 자락당은 자원 재활용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금술사는 교육과 고용 등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투자대상 기업 가운데 연금술사를 제외한 에이컴퍼니 등 4개 기업의 대표들은 모두 SK그룹이 2012년 KAIST와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1기 졸업생으로 알려졌다.
KAIST청년창투는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키우기 위해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KAIST청년창투는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중점을 둬 투자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KAIST청년창투는 혁신적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에 맞게 앞으로 투자금의 절반 이상은 청년기업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그룹은 이번 투자로 사회적기업들이 창업초기 혹은 사업확장 과정에서 겪는 자금조달 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장려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최태원 회장이 조성한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 기금의 첫 투자”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정된 5개 기업 모두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해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