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수 대상 온수매트에는 KD 음각 마크가 있다 <경동나비엔 홈페이지> |
경동나비엔이 온수매트 제품 7690개를 회수한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10월4일부터 19일까지 출고된 온수매트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회수 사유는 일부 온수매트 제품에 유해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가소제로 의료기기, 식품용기 등에 쓰인다.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어서 일정 용출기준 이하로만 사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10월19일 협력업체에서 공급받은 원단으로 생산한 온수매트에서 프탈레이트 함유량이 품질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관련 제품 출고를 중지하고 조사를 진행해 제품 회수를 결정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10월4일부터 19일 사이에 출고된 온수매트 7690장 전체다. 매트에 ‘KD’ 로고가 회색박스 내 음각 형식으로, 글씨가 흰색으로 표기돼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를 통해 회수 절차를 안내하고 2∼3일 이내에 새로운 온수매트를 발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객이 직접 접수처를 통해 회수를 신청해도 된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조치가 법적 사항을 위반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규정된 침구류나 아동용 섬유에 관한 기준에 근거해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다. 현행법상 온수매트에 관한 별도의 유해물질 관리기준은 없다.
또 매트 구조상 프탈레이트가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출고하기 전에 문제를 확인하지 못한 데 사과드린다”며 “가능한 이른 시간에 회수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