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은 2019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 군데 장소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는 "일정 시점에(at some point)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은 그동안 1월 초에 북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둬 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해 "곧 있길 바란다"며 "내년 1월 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 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싸고 북미 사이에 접점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할 고위급회담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