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우선권 새 이사회에게 결정 넘겨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3-09 19:59: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현직 회장에게 연임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주총 이후 구성되는 새로운 사외이사진들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KB금융 안팎에서 물러날 기존 사외이사들이 KB금융의 CEO 승계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우선권 새 이사회에게 결정 넘겨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KB금융은 9일 이사회를 열어 현직 회장의 연임우선권 방안이 담긴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승계 프로그램 을 놓고 논의했으나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

KB금융 이사회는 “KB금융의 경영승계안에 대해 회사 안팎에서 여러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최고경영자 후보를 키우고 승계절차를 결정하는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새 이사진의 의견 반영도 필요하다는 데에 모두가 동의해 결의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애초 현직 회장이 임기가 끝나기 몇 개월 전에 연임의사를 밝힐 경우 경영성과를 평가해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지배구조개선안에 포함했다. 최고경영자에게 경영의 연속성을 보장해 ‘KB금융사태’ 이후 흔들렸던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방안을 놓고 현직 회장의 권한이 비대해지고 장기집권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또 사외이사들이 현직 회장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기 때문에 자칫 KB금융 내부의 권력구조가 ‘고인 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특히 일각에서 KB금융사태 당시 재임했던 현 사외이사들이 KB금융의 지배구조를 결정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현 사외이사들은 KB금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가 열릴 때 일괄사퇴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신규 사외이사들과 함께 현직 회장의 연임우선권 부여 안건을 다시 논의하게 됐다.

KB금융은 신규 사외이사 최종후보로 김유니스 이화여자대학교 로스쿨 교수,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최운열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한종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 교수 등 모두 7명을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