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CSR)을 세계 최초로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받고 이 기술을 탑재한 선박을 11월 말 유럽 선주에게 인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더욱 엄격해진 사이버 보안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건조할 선박에도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형 선박에 관한 사이버 보안 기술이 인증받은 것은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 기술은 선박 내외부의 사이버 보안 위협요소로부터 주요 제어 시스템을 보호해 선박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선박의 운항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면서 해킹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선박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머스크는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물류 시스템이 마비돼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되면서 3천억 원가량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ABS의 글로벌 사이버안전 총괄책임자인 폴 월터스는 "현대중공업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아 선주들에게 한층 더 안전성을 높인 선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늘어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차세대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받고 이 기술을 탑재한 선박을 11월 말 유럽 선주에게 인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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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미국 선급협회 ABS로부터 사이버보안 기술 인증을 받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더욱 엄격해진 사이버 보안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건조할 선박에도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형 선박에 관한 사이버 보안 기술이 인증받은 것은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 기술은 선박 내외부의 사이버 보안 위협요소로부터 주요 제어 시스템을 보호해 선박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선박의 운항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면서 해킹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선박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머스크는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물류 시스템이 마비돼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되면서 3천억 원가량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ABS의 글로벌 사이버안전 총괄책임자인 폴 월터스는 "현대중공업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아 선주들에게 한층 더 안전성을 높인 선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늘어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차세대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