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8일 포스코켐텍 음극재 1공장 준공 가동 스위치 온 세레머니를 하고있다.<포스코> |
포스코켐텍이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동시에 열었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8일 세종시에서 열린 준공 및 착공 행사에서 "포스코켐텍이 2010년 음극재사업을 시작해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응원과 도움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포스코의 새 성장 동력인 에너지소재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의 1공장은 2011년 1호기를 준공한 이후 6차에 걸친 설비증설을 거쳤다. 이번 준공으로 연산 2만4천 톤의 음극재를 생산하게 됐다.
2공장은 축구장 9개 크기인 6만6087㎡의 면적으로 1공장에 가까운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지어진다.
내년 하반기까지 4개의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간 2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2021년까지 모두 10개의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증설한다. 연간 생산량 5만톤 규모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주요소재로 꼽힌다. 2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며 흑연 등의 탄소물질을 소재로 사용한다.
포스코켐텍이 2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마치면 1공장의 9개 라인과 합쳐 모두 연간 7만4천 톤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약 27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히 2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건설돼 생산설비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돌발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생산성과 안정된 품질 제공이 가능한 만큼 글로벌 2차전지 소재시장에서 최상의 고객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배터리시장 규모는 2018년 114GWh에서 2025년 480GWh로 연 평균 22%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흑연계 음극재시장도 2018년 7만 톤에서 2025년 30만 톤으로 4배 이상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회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등 고객사, 협력사, 지역 대표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100대 개혁과제'에서 2차전지 소재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 원 규모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 통합, '2차전지 소재 종합연구센터' 설립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도 시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