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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미국 주도 자유무역협정 TPP 참여해야"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12-03 17: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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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역협회장이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한 회장은 일본이 이 협정에 들어가고 우리나라가 빠지면 타격이 매우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덕수 "미국 주도 자유무역협정 TPP 참여해야"  
▲ 한덕수 무역협회장
한덕수 무협 회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열린 간담회에서 “중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FTA가 타결됐기 때문에 이제 TPP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양자간 무역협정인 FTA보다 효과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크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 협정이 한미FTA가 5년 동안 5%의 경제성장 효과를 일으키는 것보다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TPP 협상에 참여하는 12개국의 무역규모는 8조~9조 달러로 이 가운데 부품 등 중간재가 2조2천억 달러”라며 “일본이 TPP에 참여하고 한국이 빠진다면 중간재 수요가 모두 일본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에 참여하는 12개국은 현재 중간재의 5%를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6%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 회장은 “TPP에서 지지를 받으려면 미국의 의견이 중요한데 미국업계는 한국을 참여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한미FTA 이후 한국 무역흑자가 늘어나는 것을 미국 업계와 정부가 비판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한국에 대해 우호적 의견을 내기 위해 한미FTA 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한미 관계가 불편해지면 대미교역에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무역협회장에 임명되기 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주미 한국대사를 지냈다. 한 회장은 2011년 한미FTA 타결의 1등 공신으로 꼽히기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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