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미국에서 타이어 판매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금호타이어는 미국공장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월별 흑자를 거둘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했다.
미국공장 가동률은 상반기 60%까지, 하반기 들어 70%까지 올라가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미국에서 타이어 판매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올해 3분기 매출 1670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2.6% 늘어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기준 미국의 매출비중이 21.7%인 만큼 미국 매출의존도가 크다.
중국 남경공장도 본격 가동해 금호타이어가 중국에서 판매를 회복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공장을 올해 3월 옮겨 하반기 들어 본격 가동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타이어 가격을 인상한 점도 내년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금호타이어의 평균 판매가격이 6만1100원을 보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는데 올해 예상치보다 평균 판매가격이 1.7% 오르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930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상표권을 놓고 채권단과 아직 분쟁이 벌어질 불확실성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