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본사가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국정감사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구글코리아는 2일 “이 전 의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구글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본사 차원의 입장발표”라고 밝혔다.
 
구글 "검색결과 투명하다", '이해진 국감 발언' 정면반박

▲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10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구글은 “이 전 의장의 국정 감사 발언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장은 10월31일 국정감사에서 “네이버가 겪고 있는 허위클릭과 검색어 조작 등의 문제는 구글도 겪고 있는 문제”라며 “국내에서는 구글의 점유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깨끗해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구글이 한국에 세금을 내지 않고 있으며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구글은 이 전 의장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구글은 “구글의 검색결과는 100% 알고리즘 순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금전적 또는 정치적 압력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구글은 검색결과의 객관성과 공정성 및 투명성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세금과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전 의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글은 “한국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국내 세법과 조세조약을 준수하고 있다”며 “현재 구글코리아에는 수백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크리에이터, 개발자 및 기업 지원을 통해 한국의 고용증대에 기여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