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넥센테크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25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76% 오른 1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온시스템 넥센테크 주가 급등, 전기차시장 개화로 성장성 부각

▲ 쉐보레 '볼트EV'.


한온시스템은 차량용 공조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데 내연기관차용 공조시스템뿐만 아니라 전동식 컴프레서, 히트펌프, PTC히터 등 친환경차용 공조시스템 납품도 늘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친환경차에 공조시스템을 납품한 경험에 더해 북미 전기차 전문회사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거래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출시경쟁에 뛰어들면서 한온시스템이 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크스바겐, 다임러 등 유럽 완성차회사들이 친환경차 출시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중국에서 친환경차 의무판매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라며 “ 한온시스템과 덴소 등은 선진 완성차회사에 친환경차 부품을 납품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고 있는 넥센테크 주가도 크게 올랐다. 넥센테크 주가는 전날 거래일보다 6.25%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전기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넥센테크는 르노삼성자동차, GM, LG전자 등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테크가 LG화학에 공급한 와이어링 하네스는 GM 전기차 볼트EV에 장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