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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60선 회복, 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8-17 16: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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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36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41포인트(0.57%) 오른 2361.67로 거래를 마쳤다.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 2360선 회복, 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  
▲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보다 13.41포인트(0.57%) 오른 2361.67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미국과 북한 사이의 갈등이 점차 잦아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자가 6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돌아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들도 힘을 보탰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29억 원, 개인투자자는 4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1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다만 북한 리스크가 낮아지더라도 국내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봤다.

전양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수위가 낮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회복됐다”며 “하지만 여전히 북한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남아있고 뚜렷한 증시 상승을 이끌 요소가 부족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한반도 긴장이 단기간에 더욱 높아질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그래도 외국인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이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경계감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만2천 원(1.82%) 오른 23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외국인투자자가 7거래일 만에 순매수했다.

그 밖에 종목들의 주가는 방향성이 서로 엇갈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45%), 포스코(4.71%), 한국전력(0.80%) 등이다.

반면 현대차(-0.35%)와 네이버(-1.27%), 신한지주(-0.94%), LG화학(-0.58%), 현대모비스(0.81%)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그룹이 이날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대부분 올랐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곳은 이날 지주회사를 세운 뒤 배당성향을 현재보다 2배가량 높은 30%까지 올리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롯데쇼핑 9.20%, 롯데손해보험 3.15%, 롯데푸드 2.21%, 롯데칠성 1.99%, 롯데정밀화학 1.73%, 롯데케미칼 1.71%, 롯데제과 1.02%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0포인트(1.13%) 오른 642.1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16억 원, 기관투자자는 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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