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대 취업자 감소 외환위기 이후 최대, 30대는 5년 연속 증가세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8월까지 20대 취업자 수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30대 취업자 수는 증가 폭을 키우며 2022년 이후 5년 연속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청년층 취업이 어려워지고 취업 준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최초 취업 시기가 20대에서 점차 30대로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8월 20대 취업자 수는 월 평균 327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만2천명)에 비해 19만3천명, 5.6%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 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55만명이 감소한 이래 가장 큰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4만2천명,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1만1천명에 비해서도 감소 폭이 컸다.

20대 취업자 수는 2023년 전년 대비 9만1천명, 2024년 10만1천명, 2025년 17만7천명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9만명을 넘었다.

올해 1~8월 20대 고용률은 59.1%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56.7%) 이후 5년 만이다.

20대 가운데 20∼24세 월평균 취업자는 92만4천명으로 작년보다 11만4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41.3%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감소했다.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고용률이다.

25∼29세 취업자는 235만5천명으로 7만8천명 줄었다. 고용률은 71.1%로 0.8%포인트 내려앉았다. 2021년(67.8%) 이후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30대 취업자 수는 늘고 있다.

올해 1∼8월 30대 취업자 수는 10만3천명 증가한 561만5천 명을 기록했다. 30대 고용률은 80.9%로 오르며, 2022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최근 보고서에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시점이 과거 20대에서 최근 30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용 산업&IT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