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5곳 통합 '한국발전' 내년 10월 출범 추진, 본사 새로 짓는다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왼쪽에서 일곱 번째)와 5개 발전공깅업 경영진과 노동조합원들이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에 참여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자회사 5곳을 2027년 10월 '한국발전' 한 회사로 합친다. 통합회사 본사 건물은 새로 짓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열고 한국발전 설립 방안과 일정을 밝혔다.

정부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다섯 곳을 합쳐 한국발전을 세운다. 지분은 한전이 100% 가진다.

기후부는 올해 2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해 1개사 통합이 가장 알맞다는 권고를 받았다. 연구용역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노동자와 지역 지원 등이 고려됐다.

정부는 한국발전에 태양광과 육상풍력 사업을 맡는 지역재생에너지본부 3~4곳을 새로 만든다. 석탄과 가스를 이용하는 기존 지역 화력발전본부는 현재 체계를 유지한다.

발전사 5곳 본사 인력 2400여 명 가운데 1800여 명은 통합본사에서, 600여 명은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서 일하게 된다.

기후부는 통합본사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섯 발전회사는 현재 경남 진주와 충남 보령과 태안, 부산, 울산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통합본사 입지는 이번 방안에 담기지 않았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함께 결정된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설립 근거를 담은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특별법 제정을 거쳐 내년 10월까지 한 기관으로 통합을 마무리하겠다"며 "석탄 발전을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만들고, 한 명의 낙오 없이 새 직업군으로 직원들이 갈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