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약개발 업체 펩트론이 장기지속형 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있는 오송 제2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펩트론은 충북 청주시 오송 바이오파크에 짓는 제2공장의 시공사로 GC녹십자EM을 선정하고 시공계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 2월이다.
▲ 펩트론이 제2공장 시공사로 GC녹십자EM을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펩트론 모습. <펩트론>
제2공장은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디포’를 적용한 의약품의 임상 및 상업생산을 위한 시설이다. 자체 개발 의약품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산 수요에도 대응한다.
스마트디포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고분자 소재인 PLGA로 약물을 감싸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약효가 오래 유지되도록 해 매일 또는 매주 맞아야 하는 주사제의 투여 간격을 늘리는 데 활용된다.
GC녹십자EM은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의 설계와 시공, 밸리데이션 등을 맡는다. 밸리데이션은 생산시설과 장비가 정해진 품질의 의약품을 지속해서 생산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문서화하는 절차를 말한다.
제2공장 건설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펩트론은 2024년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뒤 생산설비 확대와 건설비 상승 등을 반영해 투자금액을 650억 원에서 890억 원으로 늘렸다.
투자 종료 시점도 2026년 말에서 2027년 6월로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 2028년 2월15일로 다시 변경했다.
펩트론 관계자는 “제2공장은 자체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개발과 향후 파트너십의 상업화에 필요한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