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은 최근 휴머노이드 양팔 로봇 2대를 경기도 용인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배치해 상품 포장 공정에 투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물류 운영 공정에 적용한 첫 사례다. 이곳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포장 라인에서 박스 내부에 완충재를 넣는 작업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 물류업계 최초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실전 도입

▲ CJ대한통운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경기도 용인 올리브영 물류센터에서 상품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휴머노이드는 기존 물류 자동화 설비의 한계를 보완할 핵심기술로 꼽힌다.

규격화된 제품을 정해진 공정에 따라 반복 생산하는 제조업과 달리 물류센터는 형태와 크기, 재질이 다른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취급해 상품과 주문에 따라 작업 조건이 계속 달라진다.

기존 자동화 설비는 특정 공정에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지만 새로운 작업을 추가하려면 설비와 작업공간을 변경해야 한다. 반면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 작업공간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휴머노이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현장 운영을 시작으로 휴머노이드의 적용 공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완충재 투입 같은 특정 작업에서 시작해 상품 피킹과 분류, 검수, 포장 등 다양한 작업으로 범위를 넓힐 구상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