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다시 3%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에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일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9월 물가상승률 8월보다 낮아질 것, 기조적 상승세는 지속"

▲ 한국은행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이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소멸로 8월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100)로 나타났다. 2025년 8월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6년 5월 3.1%, 6월 3.2%를 보인 뒤 7월 2.8%로 둔화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2025년 8월 반영됐던 통신요금 할인 효과가 2026년 8월에는 없었던 만큼 기저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한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8월 6.5%로 집계됐다. 7월에는 1.4%였다.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정책 등은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여겨졌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7월 15.5%에서 8월 14.2%로 낮아졌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7월 0.9%였으나 8월에 –2.6%를 보이며 하락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하더라도 추세적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총재보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향후 소비자물가는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 영향에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말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