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602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 순손실 3286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했다고 3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1133억으로 77% 감소, "ESS 매출 4.6배 성장"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매출 7조5602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 LG에너지솔루션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0% 감소했다. 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2025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2410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 4908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AMPC를 제외한 실적은 매출 7조3193억 원, 영업손실 1277억 원이다.

2분기에는 ESS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매출이 2025년 2분기 대비 4.6배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 비중도 20% 후반까지 확대됐다.

북미 생산능력 확대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GM 합작공장 2개와 혼다 합작공장에서 ESS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2026년 말까지 북미에서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과 원통형 46시리즈(지름 46mm) 본격 출하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ESS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는 차세대 모델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갖춘 46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는 하반기 중점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ESS 수익성 개선 및 수주 모멘텀 확대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 기회 확보 및 가동률 개선 △제품 고도화 및 차세대 배터리 준비 등이다.

먼저 ESS 사업에서는 북미 5개 생산거점의 안정적 가동과 팩 및 링크 단위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주를 적극 확대키로 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는 기존 대비 설비 효율이 50% 개선된 미국 애리조나 46시리즈 생산라인을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한다. 동시에 북미 합작공장들의 점진적 가동률 확대, 폴란드 공장의 중저가 제품 출하 확대를 통해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는 신규 고출력 탭리스 2170 배터리를 통해 배터리백업유닛(BBU)·로봇 시장에 대응한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내년 ESS 및 자동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연내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파일럿 라인을 준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도 추진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