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월 금리 동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시장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 건물. <연합뉴스>
29일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현지시각으로 이날 열리는 FOMC 회의 뒤 금리 동결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을 예측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는 이러한 가능성이 크게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재 금융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예측은 0.1%포인트 수준으로 파악됐다. 미국 기준금리가 이번에 0.25% 인상될 가능성은 절반 미만에 그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94년 이후 연준이 시장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최소 60% 이상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높인 사례는 전무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수십 년에 걸쳐 이어진 관행을 깨고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물가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관련 리스크가 미국 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에 반영된 2026년 미국 기준금리 예상 인상폭이 0.45%포인트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상승하면 인상폭은 0.6%포인트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월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정치적 독립성에 신뢰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상에 반대하며 연준을 압박하고 있다. 이는 연준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