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GC녹십자)가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이연과 GC녹십자웰빙 실적 제외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는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알리글로 등의 매출이 반영되고 자회사 큐레보 매각에 따른 선급금 인식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 "녹십자 2분기 실적 시장 기대 이하 추정, 고마진 품목 매출 하반기로 이연"

▲ 녹십자가 2026년 하반기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녹십자 모습. <녹십자>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었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유행 균주 3종 교체에 따른 국내 표준시험 및 제조 일정 지연으로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두백신과 헌터라제 수출 매출도 각각 입찰 및 출하 일정 변화에 따라 4분기로 이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41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0.8% 줄어드는 것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78.2% 밑도는 수준이다.

GC녹십자웰빙 실적이 녹십자의 연결 기준 실적에서 빠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녹십자는 3월 말 연결 자회사였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에 매각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2분기 매출 390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냈다.

녹십자는 하반기에 독감백신 원액 매출과 헌터라제·수두백신 수출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면역글로불린 제품 알리글로 매출도 연간 가이던스 1억5천만 달러 가운데 상반기 5천만 달러, 하반기 1억 달러가 반영될 것”이라며 “미국 자회사인 큐레보 매각에 따른 선급금 2억 달러, 약 3천억 원도 3분기에 인식돼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8억 원, 영업이익 7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날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21일 녹십자 주가는 11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