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당국의 고가사다리차들이 21일 인천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보고서를 인용해 “쿠팡 목표주가를 27달러(약 4만 원)로 유지한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쿠팡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8% 하락한 16.44달러(약 2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가 64.23% 이상 상승할 여력을 갖췄다는 투자은행 보고서가 나온 것이다.
BofA는 쿠팡 목표주가를 유지한 근거로 올해 들어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DAU는 24시간 동안 앱(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 숫자를 집계한 수치로 서비스의 이용 규모와 활성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한 달 기준으로 집계하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라고 부른다.
BofA에 따르면 쿠팡 용자 수는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올해 1월 최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 유출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MAU는 3509만1710명으로 5월과 비교해 10만9048명 늘어났다.
쿠팡 MAU는 지난해 11월(3442만207명)보다도 67만 명 넘게 증가해 주가 상승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앱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제외한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이를 놓고 BofA는 쿠팡이 경쟁사와 비교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BofA는 쿠팡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BofA는 “쿠팡이 이번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과거 덕평 화재 당시와 같이 단기적으로 운영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화재가 20일 오후 8시 초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2021년 6월에 발생한 경기 이천 덕평센터 화재 당시 약 34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공시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