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나트륨 배터리 기반 ESS 설루션 공개, 내년 6월 세계 시장 공급 예정 

▲ 중국 CATL이 공개한 나트륨 배터리 탑재 ESS 설루션 테너 소듐. < CATL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나트륨(소듐) 배터리를 적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루션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세계 시장 공급에 나선다. 

22일 에너지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CATL은 이날 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나트륨 배터리에 기반한 ESS인 '테너 소듐'을 공개했다.

CATL은 이 제품이 30메가와트시(㎿h)의 에너지 저장 용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테너 소듐은 섭씨 25도 환경에서 1만5천 회 충방전이 가능해 25~30년 수준의 수명을 확보했다. 

또한 영하 20도에서도 초기 용량의 92% 이상을 유지할 수 있으며 섭씨 45도 환경에서도 1만 회 이상의 충방전을 지원한다.

CATL은 테너 소듐의 양산 체제를 갖추고 올해 9월 중국 시장에 첫 납품을 시작해 연말까지 1기가와트시(GWh) 규모를 출하할 계획을 세웠다. 세계 시장에도 내년 6월부터 상업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트륨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재에서 전지의 성능과 효율성을 결정하는 소재인 리튬을 나트륨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나트륨은 상대적으로 희소한 리튬과 달리 암염이나 해수 형태로 지구상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나트륨 배터리는 원료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다. 

다만 리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아 공간이 제한된 전기차용 배터리에 도입은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넓은 부지에 설치해 공간 제약이 덜한 ESS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CATL이 올해 중국부터 제품 공급에 나서는 것이다. 

CATL은 지난 4월27일 중국 ESS 기업 하이퍼스트롱과 3년 동안 60GWh 규모의 나트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푸젠성 닝더시 환경 당국이 지난 5월7일에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CATL은 푸젠성에 40GWh 규모의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지난해 말 기준 CATL이 나트륨 배터리 연구개발에 사용한 누적 투자액은 100억 위안(약 1조9천억 원)에 달한다.

CNEV포스트는 “나트륨 배터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