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분쟁이 증시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상황에서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아직 주도주의 방향성이 꺾였다고 보기에는 단서가 부족하다”며 “현재 한국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IT 업종에 대해 비중을 줄일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트럼프발 리스크는 증시 주도주로 대응, IT 업종 비중 줄일 때 아냐"

▲ 트럼프발 증시 혼란 가운데서도 주도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0일 S&P500(-2.7%), 나스닥(-3.56%) 등 미국 증시가 크게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반도체주가 크게 조정을 받았으며 증시를 대표하는 초대형 7개 대표 종목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고용, 물가 등 시장의 중요 지표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증시 대응이 쉽지 않은 혼란 상황에서는 주도주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과 한국이 기업 실적발표 시기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주도주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럴 때일 수록 실적이 양호한 주도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주가 조정 국면에서 싼 가격으로 비중을 늘려 대응하는 것이 여전히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