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소득·자산 제한 없는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연말까지 1400호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든든전세주택 안내 포스터. <국토교통부>

[비즈니스포스트] 소득과 자산 제한 없이 모든 무주택자가 전세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전세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든든전세주택을 4분기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400호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갚아준 주택을 HUG가 직접 경매 낙찰받아 입주자 부담이 덜한 전세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입주자는 공공이 집주인으로서 전세금 미반환 걱정 없이 주변 시세와 비교해 90% 수준의 보증금으로 최장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HUG는 대위변제한 주택의 소유권을 직접 확보하고 임대운영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9일 HUG 안심전세포털을 통해 이뤄질 모집공고는 수도권과 부산 물량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서울 323호, 경기 145호, 인천 224호, 부산 8호 등을 합쳐 700호다.

HUG는 무주택 여부 등 검증을 거쳐 12월11일 최종 담청자를 발표한다.

다음 모집공고는 12월에 700호 규모로 이뤄져 내년 1분기에 당첨자를 발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HUG는 지난해 7월부터 모두 1550호에 관한 모집공고를 추진했다. 대부분 수도권 선호입지로 평가받는 곳에 공급한 결과 평균경쟁률 90대 1, 최고경쟁률 4087대 1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HUG가 경매 낙찰 등으로 든든전세주택을 매입하는대로 꾸준히 입주자 모집공고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HUG 든든전세주택은 입주자 선호도가 높은 만큼 4분기 공급물량을 늘리고 입주자 선정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보다 단축할 것”이라며 “무주택자에게 도심 선호 입지의 든든전세주택이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통해 공급속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