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대형 재해 등에 영향을 받아 보험손익이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1분기 실적이 줄었다.

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6081억 원 냈다고 14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3.2% 감소했다.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6081억으로 13.2% 줄어, 보험손익 감소 영향

▲  삼성화재가 보험손익 감소 등에 영향을 받으며 지난해보다 줄어든 1분기 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시장 변동성 확대, 대형 재해 발생 등으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보험손익은 524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4% 줄었다.

보험손익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장기보험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연말 가정조정에 따른 환산 배수 하락으로 7015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0.8% 감소했다.

CSM 총량 자체는 14조3328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2589억 원 늘었다. 

하지만 CSM 총량 확대에도 대형 재해 등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 축소에 영향을 받으며 장기보험손익은 2024년 1분기보다 6.0% 줄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299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0.9% 감소했다.

일반보험 보험손익은 49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0% 줄었다.

투자손익은 2913억 원으로 2024년 1분기보다 0.6% 줄었다. 채권 교체 매매 등으로 1분기 투자이익률 3.57%,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7397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66.6%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1%포인트 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58.6%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안정적 주당배당금(DPS) 성장을 추진하며 2028년 주주환원율 50%까지 확대, 자사주비중 5.0% 이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과감한 혁신과 역량 집중으로 보험 본업 경쟁력에서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균형과 가치 있는 성장을 이뤄 주주 가치를 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