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YUKON)’의 정기 수리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유콘함은 1994년 취역했다. 규격은 전장 206m, 전폭 29.6m, 배수량 3만1천 톤 등이다. 
 
한화오션 미국 해군 급유함 '유콘' 수리사업 수주, 내년 5월 인도

▲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함의 정기 수리사업을 12일 수주했다. 사진은 회사가 수리를 맡은 유콘함. <한화오션>


회사는 2025년 4월까지 유콘함을 수리해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회사는 미국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가 올해 발주한 유지·보수·정비(MRO)사업 2건을 모두 수주했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10월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스티븐 쾰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만나 함정 유지·보수·정비사업 추가 협력을 논의했다.

회사 측은 향후 미 해군과의 추가 사업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을 최근 세웠다.

또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선거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8월 말 수주한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함정 유지·정비·보수 사업 분야에서 미국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