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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세계 최초 2차전지 리튬염 F전해질 상용화 성공, 생산능력 확충 주력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09-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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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이상율은 천보 대표이사다. 배우자인 서자원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로서 천보를 이끌고 있다.

천보정밀과 천보비엘에스, 천보리사이클링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천보의 연구소장으로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전해질 과 전해액첨가제의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1961년 10월21일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났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양화학(현 OCI)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1997년 천보정밀(현 천보)을 설립했다.

세계 최초로 2차전지 리튬염 F전해질(LiFSI)를 상용화했다.

애향심이 깊다.

CEO of Chunbo
Lee Sang-ryul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3월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뒤 김부겸 국무총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천보의 지배구조
천보는 전자소재, 2차전지소재, 의약품소재 등의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화학소재 전문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테슬라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천보의 전자소재 부문은 LCD식각액첨가제, OLED에 들어가는 적색 발광재료의 중간체, 반도체공정소재 등을 만들고 있다. LCD식각액첨가제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공정에서 속도를 조절하거나 미세 패턴을 구현하는 데 사용되는 액상소재다.

또 2차전지소재 부문은 전해질, 전해액첨가제 등을 만들고 있다.

전해질은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물질로 양·음극 리튬이온 사이를 잇는 전해액의 핵심소재다. 또 전해액첨가제는 리튬이온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인 전해액의 성능, 안정성 등을 향상시키는 소재다.

천보는 전기차 배터리용 특수전해질인 F전해질(LiFSI), P전해질(LiPO2F2) 등과 전해액첨가제 TDT, 플루오로에틸렌카보네이트(FEC), 비닐렌카보네이트(VC)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천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F전해질은 육불화인산리튬(LiPF6)을 대체할 수 있는 필수 재료로 알려졌다. 육불화인산리튬은 2차전지 4대 소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전해액첨가제다.

천보는 전북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을 건설했고 2024년 5월부터 F전해질(LiFSI), 플루오로에틸렌카보네이트(FEC), 비닐렌카보네이트(VC) 등을 시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의약품소재 부문은 의약품 중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의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중간 단계의 유기화학물을 말한다. 천보는 결핵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 약품의 중간체를 만들고 있다.

천보는 2024년 6월30일 기준 11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여기서 천보신소재, 천보비엘에스, 천보비엘에이, CHANGZHOU CHUNBAO 등 4곳이 천보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천보는 천보신소재, 천보비엘에스, CHANGZHOU CHUNBAO의 지분 86.46%, 91.07%, 90%를 갖고 있다. 또 종속회사 천보비엘에스가 천보비엘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속회사는 화학물질 판매업, 2차전지 소재 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그 외 천보정밀, 중원소재, 오에이, 에이스케미칼, 에스제이글로벌, 천보리사이클링, 솔리크인베스트먼트 등 7곳은 이상율 또는 천보정밀이 대주주로 있는 천보의 계열사이자 관계사다.

먼저 이상율과 배우자 서자원씨, 자녀 이슬지씨, 이현지씨 등이 천보정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보정밀이 솔리크인베스트먼트 지분 50.9%, 천보리사이클링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여기에 이상율이 에이스케미칼, 에스제이글로벌, 중원소재 등의 지분 100%와 오에이 지분 29%를 갖고 있다.

천보 쪽은 이들 관계사를 놓고 “천보의 최대주주가 대표이사로 있거나 유의적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들”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상율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천보 주식 330만 주(3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11인과 합쳐 55.42% 지분으로 천보와 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관계사 천보정밀이 천보 주식 10만 주(1%)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10인은 모두 이상율의 친인척이다.

먼저 배우자 서자원 천보 각자대표이사가 103만7065주(10.37%)를 갖고 있으며 딸 이슬지씨, 이현지씨 등이 각각 53만5천 주(5.35%), 51만5천 주(5.15%)를 들고 있다.

이 밖에도 이상율의 형인 이상은씨와 조카 이영석씨, 최병민씨, 신수일씨, 주혜신씨, 주혜연씨, 이운종씨 등이 적게는 1천 주(0.01%)에서 많게는 1만3187주(0.13%)를 보유하고 있다.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천보 실적.
△원재료 리튬가격 급락으로 실적 악화, 2024년 2분기 유럽 시장 납품 증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
천보는 2023년 매출 1826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 순손실 45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44.5% 줄었고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국제 리튬가격이 급락한 데다 전방산업인 배터리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크게 내렸다. 이것이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실제 천보는 2023년 원재료 매입에 951억9100만 원을 들였다. 지난 2022년보다 57.5% 줄어든 규모다. 리튬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탓으로 판단된다.

또 주요제품인 2차전지 소재의 판매가격(매출액/판매량)은 2022년 8만1835원에서 2023년 5만9734원으로 27.1% 내렸다.

천보 쪽은 공시를 통해 “주요 제품의 원재료 가격변동에 따라 판매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23년 천보의 매출총이익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매출액보다 매출원가가 커졌다.

여기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금융비용으로 계상하면서 순손실이 확대됐다. 천보는 2023년 152억 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을 봤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서도 이어졌다.

천보는 2024년 상반기 매출 756억 원, 영업손실 262억 원, 순손실 4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19.8%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이에 순손실도 약 200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024년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결과다. 2024년 2분기에는 영업손익을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영증권 쪽은 천보의 주요 제품인 ‘P전해질’의 유럽 고객사 쪽 판매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을 흑자 전환의 주된 요인으로 판단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TDT 제품의 유럽향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2024년 2분기 일시적으로 납품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F전해질, FEC/VC 첨가제 군산 신규라인은 2024년 5월 말 시가동을 시작했으며 2024년 4분기 매출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2024년 3분기에는 북미 고객향 신규 납품에 힘입어 전사 매출액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P전해질 및 첨가제 라인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2분기 대비 98% 증가할 전망이지만 4분기에는 새만금 F전해질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비 및 초기비용이 반영돼 재차 적자전환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FEC(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 VC(바닐렌 카보네이트)는 2차전지 전해액의 성능 및 안정성을 높여주는 전해액 첨가제다. 2차전지의 계면저항 감소와 이온전도도 향상, 열화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 등 부동산 담보제공기간 연장
천보가 2024년 6월11일 한국산업은행과 맺은 토지 등 부동산 담보제공계약의 기간을 연장했다. 담보제공기간이 2024년 6월11일~2028년 6월11로 갱신됐다.

이번 담보제공계약은 지난 2020년 6월 체결된 것이다. 종속회사 천보신소재(당시 중원신소재)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150억 원을 차입하면서 천보는 자사가 보유하던 토지 등 부동산을 담보로 내놨다.

천보신소재 쪽은 차입금을 ‘시설증축 등 시설자금’에 사용하기로 했다.

담보설정금액은 180억 원이다. 이는 2019년 천보의 자기자본(자본총계) 2106억 원 대비 8.5%규모다.

천보는 이후에도 2020~2021년간 천보신소재의 전해질설비증축 등 시설자금, 원재료매입 등 운영자금 차입을 위해 한국산업은행에 보유한 토지 등 부동산을 세 차례 담보로 제공했다.

△이상율과 배우자 서자원, 천보 사내이사 재선임
천보가 2024년 3월21일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상율과 배우자 서자원 각자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이상율과 서자원 대표의 임기가 2024년 3월24일에서 2027년 3월21일로 연장됐다.

천보 관계자는 이상율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천보 각자대표이사로서 다년간의 근무경험 및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해당 분야 전문가이며 대표이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으로 평가되어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자원 대표를 놓고는 “각자대표이사로서 창업부터 현재까지 회사를 성장시켜 왔으며 회사와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대표이사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년 2월11일 천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입성
천보가 2019년 2월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당일 천보 주가는 시초가 5만2500원에서 출발해 4만8천 원 선에서 오르내리다가 시초가보다 9.9% 낮은 4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공모인 4만 원보다 18.3% 높은 수준이다.

천보는 앞서 2019년 1월21~2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9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4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19년 1월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426.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4조2609억 원을 모았다.

당시 천보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 800억 원을 2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해외사업 진출과 연구개발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천보 주가는 2024년 9월3일 6만1천 원으로 출발해 오르내리다가 6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7년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주식을 쪼갰음에도 공모가보다 53.2%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천보가 걸어온 길
1997년 이상율이 설립한 천보정밀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7년 천보로 법인전환했다. 이듬해인 2008년 이상율의 배우자 서자원 대표가 천보 각자대표로 취임했다.

2008년 제1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칼륨, 아세테이트 화합물 등 디스플레이소재 공장을 준공했다.

2009년 원료의약품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의약품 중간체 생산을 개시했다.

2011년 반도체용 소재 합성공장 및 승화정제 공장을 준공하고 반도체공정소재 생산을 개시했다.

2012년 2차전지 전해액첨가제 공장(제2공장)을 준공했다.

2013년 기술연구소 연구동을 준공했다.

2014년 2차전지 전해질 핵심첨가제 공장을 준공했다. 같은해 충북 지자체로부터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받았고 삼성SDI로부터 협력업체 우수상을 받았다.

2015년 원료의약품 공장 및 파일럿(Pilot) 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의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고 충북 지자체로부터 품질경영우수기업으로 지정됐다.

2016년 F전해질(LiFSI) 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됐다.

2017년 세계 최초로 F전해질(LiFSI)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World Class 300’ 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2017년 전해질 리튬염 등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엘에스신소재(현 천보신소재)를 설립한 뒤 중국현지법인 Changzhou Chunbao도 설립했다.

2018년 P전해질(LiPO2F2) 1공장을 준공했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엘에스신소재 사명을 중원신소재로 변경했고 P전해질(LiPO2F2) 2공장을 준공했다.

2020년 F전해질(LiFSI) 2공장을 준공하고 P전해질(LiPO2F2) 공장을 추가 증설했다.

2021년 현 천보 관계사인 솔리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같은 해 리튬 비스옥살레이토보레이트전해질(LiBOB) 충북 영평공장 및 P전해질(LiPO2F2) 충북 영평공장을 준공했고 종속회사 천보비엘에스를 설립했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2024년 전북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해질 등 제조공장을 완공해 제품 시생산을 개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천보>
이상율은 천보의 전해질 및 전해액첨가제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천보의 전북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신공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됐다. 천보가 내놓은 2024년 반기보고서를 보면 2024년 6월30일 기준 새만금 신공장은 P전해질 등 제품의 시생산 단계에 있다.

천보 쪽은 새만금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2027년까지 연산 2만 M/T(메트릭톤)의 P전해질과 연산 5천 M/T의 플루오로에틸렌카보네이트(FEC) 및 비닐렌카보네이트(VC)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24년 최근 전기차 시장 및 배터리 시장이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더해 국제 리튬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의 광물가격 지표를 보면 리튬 가격은 2023년 1월3일 1킬로그램당 474.5위안(약 9만 원)에서 2024년 9월2일 1킬로그램당 71.5위안(약 1만3천 원)까지 약 85% 내렸다. 이에 배터리 소재인 전해질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는 천보가 열악한 경영환경을 맞닥뜨리게 됐다.

천보의 수익성이 전방산업 수요, 리튬가격 등락 등 외부 요인에 끌려다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이상율이 풀어야 할 과제다.

◆ 평가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11월15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 등과 '삼성SDI와 파트너사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에 관한 자율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2차전지 리튬염 F전해질(LiFSI)을 상용화해낸 인물로 평가된다.

이상율은 동양화학(현 OCI)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1997년 천보정밀을 설립하면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7년 천보로 법인전환한 뒤 배우자 서자원 각자대표와 함께 부부경영에 나서면서 의약품 중간체, 반도체 소재, 2차전지 전해질 및 전해액첨가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또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천보를 매출 3천억 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애향심이 깊다. 이상율은 지난 2021년 자신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 서호면 성재마을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에 성재마을 주민들은 이상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비를 세웠다.

사건사고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충북 충주에 위치한 천보 본사 전경. <천보>
△천보비엘에스 군산공장서 화학물질 유출사고 발생
2023년 6월14일 천보의 종속회사 천보비엘에스 군산공장에서 화학물질 약 310킬로그램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화학물질은 ‘클로로 에틸렌 카보네이트(CEC)’다. 이는 에틸렌 카보네이트에서 수소 원자 하나가 염소로 치환된 화합물이며 리튬이온배터리의 전해액첨가제로 사용된다.

미국 국립보건원 쪽에 따르면 클로로 에틸렌 카보네이트는 피부나 눈의 자극을 유발한다. 그 외 호흡자극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다행히 이 사고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천보비엘에스 군산공장에서는 2023년 5월28일 배관 손상으로 염소가스 4킬로그램 상당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 1달도 채 지나지 않아 2번째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023년 6월15일 “안전보건 대책을 수립하라”는 등의 목소리를 냈다.

천보 쪽은 2023년 7월3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배관교체 △안재대책 마련 △안전설비 확충 등을 약속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9월19일 전북대학교에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동양화학(현 OCI) 연구원으로 일했다.

1997년 천보정밀을 설립했다.

2007년 천보로 법인전환한 뒤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듬해 2008년 배우자 서자원 대표와 천보 각자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전남 서호북초등학교(현 장천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전남 영암서호중학교를 졸업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한양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서자원 현 천보 각자대표이사와 혼인했다. 사이에는 두 딸을 뒀다.

서자원 각자대표는 2024년 6월30일 기준 천보 주식 103만7065주(10.37%)와 천보정밀 주식 1만2천 주(30%)를 보유하고 있다.

첫째 딸 이슬지씨(1994년생)는 천보 주식 53만5천 주(5.35%), 천보정밀 주식 600주(1.5%)를 들고 있다.

둘째 딸 이현지씨(1995년생)는 지난 2022년 2차전지 전해액 등 제조사 ‘엔켐’의 주식 1470만 주(약 1600억 원 규모)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0대 여성 슈퍼개미’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천보 주식 51만5천 주(5.15%)와 천보정밀 주식 400주(1%)를 들고 있다.

서자원씨, 이슬지씨, 이현지씨 등이 보유한 천보 주식의 지분가치는 2024년 9월3일 종가(6만1300) 기준 각각 635억7208만 원, 327억9550만 원, 315억6950만 원에 달한다.

◆ 상훈

◆ 기타

이상율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상율, 서자원 각자대표이사, 이동호 전무이사 등 3인은 2023년 천보의 등기이사로 총 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400만 원이다.

앞서 이상율 등 3인이 천보에서 받은 보수는 2021년 1억6411만 원(1인당 평균보수액 5470만 원)에서 2022년 8400만 원(1인당 평균보수액 280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실적악화 등 이유로 보수를 삭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율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천보 주식 330만 주(33%)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9월3일 종가(6만1300원) 기준 2022억9천 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왼쪽 아홉 번째)가 2022년 4월14일 천보비엘에스 군산공장 착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1997년 창업 이래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기초화학 소재부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의 정밀화학 및 전자재료용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해 왔다.”

“천보는 LCD, OLED, 반도체, 2차전지, 의약품 등의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들이 제품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고객 만족에 심혈을 기울여 고객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나가겠다.”

“인류의 편익 증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첨단기술 개발에 매진하면서 환경 보전 노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Top 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하겠다. 21세기를 선도해 나갈 종합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서의 저희 천보의 힘찬 발걸음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 (2024/09, 천보 홈페이지 CEO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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