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반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주 만에 오르며 등락을 반복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5일 조사 기준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7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6주 만에 하락, 전세수급지수 1주 만에 상승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6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에서는 권역에 따라 매수심리 흐름이 다르게 관측됐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105.0으로 지난주(106.0)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104.6로 지난주(105.1)와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104.3으로 전주(104.9)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103.0로 지난주(102.7)와 견줘 0.3포인트 상승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103.1로 7월 다섯째 주(103.0)보다 0.1포인트 올랐다. 

8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98.5로 지난주(98.4)와 비교해 0.1포인트 올랐다.

경기 아파트 매수심리는 96.5로 지난주(95.7)와 견줘 0.8포인트 높아졌지만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는 95.0으로 지난주(96.6)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4.6으로 지난주(104.3)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주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앞서 7월 셋째 주 하락 이후 매주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