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계열사 주식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몫이 29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대그룹 상장계열사 89개(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 가운데 40%가 외국인투자자의 몫인 것으로 9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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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일하고 있다. <뉴시스> |
외국인투자자는 89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 가운데 292조 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보다 47조 원 증가했다. 10대그룹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39.5%다.
특히 삼성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은 43.5%를 나타냈는데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보유액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몫이 가장 많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종가 기준으로 170만3천 원, 시가총액은 241조2천629억 원을 나타냈는데 1월보다 35.9% 늘어났다.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122조3천415억원으로 뛰며 연초보다 39.7%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3개 계열사 지분도 각각 43.21%, 49.08%, 38.18%를 보유하고 있다.
SK그룹 주력 상장사인 SK하이닉스는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이 가장 높다.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보유비중은 51.83%로 10대그룹의 개별 기업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이 가장 높다.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은 7일 종가 기준으로 738조6천억 원이다. 올해 1월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상장사 수를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10곳, 현대차그룹 11곳, SK그룹 16곳 LG그룹 12곳, 롯데그룹 9곳, 포스코그룹 6곳, GS그룹 6곳, 한화그룹 7곳, 현대중공업그룹 2개곳 한진그룹 5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