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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중국정부 보조금 37억 달러 추정, 씽크탱크 "EU가 보조금 철회 설득해야"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4-11 10: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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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중국정부 보조금 37억 달러 추정, 씽크탱크 "EU가 보조금 철회 설득해야"
▲ 3월28일 영국 런던 엑셀(ExCeL)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기제품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BYD의 부스를 찾아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 BYD에 4년 동안 5조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씽크탱크 보고서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각) 독일 씽크탱크 킬 세계경제연구소(IfW)는 보고서를 내고 중국 당국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BYD에 37억 달러(약 5조473억 원) 규모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BYD가 2022년 한 해 동안 수령한 보조금은 23억 달러(약 3조1374억 원)로 추산됐다. 2020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킬 연구소는 “BYD는 중국 국영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 또는 상하이에 공장을 운영하는 테슬라 등 기업과 비교해 훨씬 많은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간접적으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더하면 BYD가 실질적으로 받는 재정적 혜택은 더욱 클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디르크 도세 킬 연구소 연구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업체들이나 차량 구매자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실제로 제공되는 지원은 이보다 큰 규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현재 중국 당국이 유럽으로 수출하는 중국산 전기차에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반되는 보조금을 지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왕웬타오 중국 상무장관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내 중국계 전기차 기업 원탁회의에 참석해 “중국 제조사들은 (보조금이 아니라) 시장 경쟁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킬 연구소는 “유럽연합 차원에서 중국 정부와 협상을 벌여 보조금을 철회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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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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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봄
중국 보조금은 제품 가격 자체를 낮춰서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반도체 보조금은 설비 건설에만 쓰이니 괜찮다는 주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EU는 WTO 규정에 근거해 조사한다는 입장이고 WTO 규정은 자유무역을 저해하는 정부 조치를 대상으로 하니까요. 내로남불 같아 보이긴 하죠.    (2024-04-12 17:25:55)
지나감다
그럼, 인텔 등에 보조금주는건??? 뭔 차이죠????   (2024-04-11 23: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