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협의체를 만들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듣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위는 4월 안으로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협의체’를 설치해 자금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매월 자금상황과 대출 및 재무상태 등 위험요인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이날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주재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중소기업 5곳 대표(다산기업, 자민경, 태성화학, 바롬항공, 클립스비엔씨)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출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이자비용이 늘어난 결과 연체율 등 지표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월 말 기준 0.60%를 보였다. 1년 전(0.39%)이나 2년 전(0.29%)보다 크게 올랐다.
협의체는 IBK경제연구소와 기관 내 경제연구소,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등 업권 경제연구소의 경제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5곳 대표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전체 국내기업의 98%, 법인 고용인력 규모의 68%를 차지한다”며 “2월에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가운데 이번주 운영을 시작한 신속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3종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