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11번가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 11번가 > |
[비즈니스포스트]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를 오픈마켓 사업의 흑자 전환에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1번가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11번가 본사에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해 첫 ‘2024 1st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현장 참여뿐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도 진행됐다.
안정은 사장은 “꾸준한 수익성 개선 기조 아래 지난해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고 특히 오픈마켓 사업은 2023년 12월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며 “11번가는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 개선 노력을 병행해 2024년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해 6월 오픈마켓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5~7월 3개월 연속으로 오픈마켓 EBITDA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11번가는 1분기에는 오픈마켓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고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판매자 성장 △가격 △트래픽 △배송 △인공지능 등 5개의 신규 ‘싱글스레드’ 조직을 운영한다.
각 조직별로 오직 핵심과제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커머스의 기본 경쟁력인 상품과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을 강화하고 각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개선해 싱글스레드 조직의 성과가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 효과를 11번가는 기대하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계속된 소비침체와 이커머스 경쟁 강화, 시장환경 변화 등에도 불구하고 11번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전사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진출 그리고 주변 환경 변화 등 올해도 모든 것이 녹록치 않지만 11번가의 힘을 믿고 우리 고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흑자 전환과 함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효율적 운영과 성장을 통해 2025년에는 연간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도 2022년보다 수백억 원가량 절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