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9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물가 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한국은행이 29일 전망했다. |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유가 및 농산물 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 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2020년 기준=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4% 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