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 '그랜드스타필드광주' 조성 본격화, 2030년부터 운영 시작

▲ 신세계프라퍼티가 22일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어등산관광단지 부지 개발 공동 추진’ 사업 협약을 맺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왼쪽),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2일 광주광역시청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그랜드스타필드광주 조감도를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비즈니스포스트] 스타필드 운영사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광역시에 ‘그랜드스타필드광주’ 조성을 본격화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2일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어등산관광단지 부지 개발 공동 추진’ 사업 협약을 맺고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구체적 사업내역과 일정, 협약이행보증금 등이 담겼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 행정절차 이행과 토지 분양을 약속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유원지 부지를 호남권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랜드스타필드광주’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 41만7531㎡(약 12.6만 평)에서 추진하는 관광단지 유원지 조성 사업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개발하고 운영해온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체류형 복합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시설과 콘텐츠로 공간을 구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휴양·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신세계프라퍼티는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에 따라 2030년 그랜드스타필드광주를 1차 오픈한다.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이 가장 먼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오픈은 2033년이 목표다.

공사 계획은 3단계로 추진된다. 2025년 하반기에 부지 관리를 비롯한 사전 준비를 진행한 뒤 2027년 1·2단계 시설을 착공한다.
 
기반시설을 비롯해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 내 야생화 정원 ‘보타닉가든’, 어린이 특화 도서관 ‘별꿈도서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장 ‘스마트팜’ 등이 1단계 계획에 포함됐다. 별꿈도서관은 지역민의 문화생활을 돕는 차원에서 광주광역시에 기부채납한다.

‘스타필드’와 ‘콘도’, 자동차 체험 및 교통안전 교육 공간 ‘드라이빙스쿨’ 등은 2단계 공사로 진행된다. 애초 광주광역시도시공사에 제출한 사업계획 상의 3단계에 계획된 ‘골프레인지’, ‘글래스오디오룸’ 등도 2단계에 반영했다. 1·2단계 계획에 포함된 시설은 2030년 1차 오픈때 공개된다.
 
3단계 시설은 수익시설인 ‘레지던스’와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개발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비는 2033년까지 1조3403억 원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이행보증금으로 총사업비 가운데 토지·상가 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10%인 635억 원을 단계별 착공 전 광주도시공사에 납부한다. 
 
토지매매가격은 광주도시공사가 감정평가에서 제시한 856억 원을 웃도는 860억 원으로 최종 산정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일부터 15일 이내에 토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0%를 납부하기로 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 이후 90일 안에 스타필드 광주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 진행과 안정적인 지역 세수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신세계프라퍼티는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랜드스타필드광주를 통해 지역 내 주요 상권 및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판로 지원 및 상권 환경 개선 등 여러 상생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사장은 “2030년 광주에 선보일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 스티필드 광주’ 추진에 탄력을 얻은 만큼 착실하게 준비해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며 “연간 3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