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남승우는 풀무원의 이사회 의장이다. 재단법인 한마음재단과 풀무원재단의 이사도 맡고 있다.

'바른 먹거리' 사업으로 33년 경영의 한우물을 팠다.

1952년 5월13일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건설에서 근무하던 중 경복고 동창인 원혜영 전 민주당 의원의 권유로 풀무원효소식품에 투자했다.

풀무원효소식품은 원 의원의 아버지인 원경선 원장의 풀무원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던 회사다.

1984년부터 풀무원 경영을 맡아 채소가게 수준이던 풀무원을 매출 2조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유기농식품 그룹으로 키웠다.

풀무원 대표이사 총괄CEO를 맡다가 2017년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오너 경영자로서 풀무원 주식의 57%를 들고 있다(2023년 6월10일 기준).

끊임없이 공부한다. 40대 들어 식품공학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 풀무원 연결기준 실적.

△2023년 상반기 풀무원 실적
풀무원은 2023년 상반기 매출 1조4854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보다 각각 9.5%, 33%, 30%씩 증가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국내 식품서비스유통사업과 해외사업이 좋은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은 2023년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22% 성장한 매출 3712억 원(전체 매출의 24.9%)을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에 영업이익 64억 원을 거두면서 적자에서 벗어났다. 2022년 상반기에는 영업손실 35억 원을 냈다.

풀무원 쪽은 “휴게소와 컨세션 호조, 위탁급식 신규 수주 및 재계약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대규모 사업장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상반기 풀무원 해외사업 매출은 2834억 원(19%)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영업손실도 약 44억 원 줄어든 –123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은 미국법인의 판매가격 인상 및 물류비 안정화, 일본법인의 두부바 매출 호조 및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

그 외 식품제조유통사업, 건강케어사업 등은 각각 매출 8017억 원(53.9%), 283억 원(1.9%)을 거뒀다. 각각 2022년 상반기보다 5%, 6% 성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사업 손익분기점(BEP)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2023년 4분기 풀무원 해외사업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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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6월30일 기준 풀무원 계통도. <풀무원>

△풀무원 지배구조
지주회사 풀무원은 2023년 6월30일 기준 풀무원식품, 풀무원푸드앤컬처(옛 ECMD), 풀무원건강생활 등 7개 주요 자회사를 두고 그 아래 20여 개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먼저 풀무원식품은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1559억 원을 거둔 풀무원의 핵심 완전자회사로 풀무원의 전반적인 식품 제조·유통사업을 맡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푸드머스 등 18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아사히코, 풀무원USA, 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 북경포미다녹색식품유한공사 등 해외사업 법인도 풀무원식품 아래에 포진해 있다.

그 외 풀무원푸드앤컬처, 풀무원건강생활 등도 풀무원의 완전자회사다. 각각 풀무원의 단체급식·외식사업, 건강기능식품·화장품사업 등을 맡고 있다.

지주회사 풀무원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 및 계열사는 비상장 회사다. 풀무원은 이들의 실적을 풀무원 연결기준 실적으로 잡아 공개하고 있다.

2023년 6월30일 기준 풀무원의 연결기준 회사에는 31개의 자회사 및 계열사 등이 포함됐다.
[Who Is ?]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풀무원>

△한마음재단·풀무원재단 이사 취임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남승우는 기존 풀무원 이사회 의장 외 2022년 11월 한마음재단, 2023년 2월 풀무원재단 이사에 선임된 것으로 확인된다.

한마음재단은 풀무원 창립자인 원경선 원장의 뜻을 이어 남북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교육 및 연구, 장학사업 등을 하고자 2004년 설립된 비영리공익법인이다. 2023년 6월30일 기준 풀무원 주식 380만9060주(9.99%)를 들고 있다.

풀무원재단은 풀무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2012년 4월 공식 출범해 2023년 현재 이재식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각각 2014년, 2016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성실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 성실공익법인은 기부받은 재산에 대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풀무원재단은 남승우가 총괄CEO 자리에서 물러난 2017년 말 풀무원에서 독립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18년 1월에는 재단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풀무원재단이 성실공익법인이며 예전에 남승우가 풀무원재단에 보유 주식 10% 상당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점 등을 들어 풀무원재단이 남승우의 지분 정리 수단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이에 더해 2023년 2월 남승우의 풀무원재단 이사 취임으로 미뤄볼 때 남승우가 풀무원재단 지분 기부를 앞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풀무원 10대 1 주식 액면분할 결정
풀무원은 2019년 2월27일 이사회를 열고 1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이후 풀무원은 2019년 3월29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2019년 5월 주식 액면분할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 주식의 발행가액은 1주당 기존 5천 원에서 500원으로 줄어들었다.

보통주식 총수는 기존 380만9095주에서 3809만950주로, 종류주식은 40만3458주에서 403만4580주로 늘어났다.

풀무원 쪽은 “유통주식 수를 늘려 유동성을 개선하고 주식 거래를 활성화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10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서' 취득
남승우는 풀무원을 대표해 2017년 12월1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열린 ‘2017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서 수여식 및 10주년 기념식’에서 10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기업 공로패를 받았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국가공인제도다.

풀무원은 2007년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제가 시작된 이래 한 번도 인증에서 탈락하지 않은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한 식품회사다.

이번 수상은 2017년을 끝으로 총괄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남승우에게 일종의 공로상이 됐다.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 실적개선은 부담
남승우는 풀무원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시장에 줄곧 집중했다.

풀무원은 2016년 3월23일 미국 1위 두부기업 ‘비타소이’의 두부사업을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 25년 만에 미국 두부시장 1위에 올랐다.

남승우는 2014년엔 일본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해 아사히코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중국에서는 2010년 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 북경포미다녹색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4대 두부 시장을 아우르고 있는 셈이다.

1991년에는 미국현지법인 풀무원USA를 설립했다.

하지만 그가 공격적으로 추진한 해외사업은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며 전체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는 지적을 받는다.

풀무원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렸던 해외법인의 적자가 불어나면서 최근 수익이 악화했다.

풀무원 해외법인은 2011년부터 5년 동안 인수합병과 현지공장 건립 등으로 외형성장을 거듭해 매출이 연평균 70.7%씩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이 기간에 순손실의 증가폭도 연평균 73.8%에 이른다.

△풀무원홀딩스, 풀무원으로 회사이름 변경
풀무원홀딩스는 2014년 3월28일 서울 중구 문학의 집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풀무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남승우 당시 풀무원 총괄사장은 사명 변경을 두고 “상장돼 있는 자회사가 없는 상태에서 자회사의 성과를 100% 지배해 연결성과로 나타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풀무원홀딩스를 사업 자회사의 성과를 지분율만큼 공유하는 일반적인 지주회사 구조로 보고 있어 회사의 성과를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는 홀딩스라는 회사명에 기인하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이번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2008년 풀무원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가 됐다. 존속법인 풀무원홀딩스 아래 식품제조·판매업을 맡는 신설법인 풀무원을 뒀다.

당시 남승우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올바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있다”고 생각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0년 식품사업법인 풀무원은 풀무원식품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와 풀무원을 혼동하는 사례가 있어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바른먹거리 로하스 철학
남승우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철학으로 풀무원의 사업을 이어받았다.

로하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소비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친환경 중심으로 이어가자는 생활양식과 행동양식, 사고방식을 뜻한다.

남승우는 풀무원 창립자인 원경선 원장의 환경운동, 생명보호운동, 평화운동 철학을 이어받아 몸에 이로운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보급하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춰왔다. 원 원장은 국내에 유기농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보급해 ‘유기농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남승우는 채소가게 수준이던 풀무원을 2016년 매출 2조307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유기농식품그룹으로 키웠다.

1984년 국내 최초 포장 두부를 출시했으며 1987년에는 처음으로 플라스틱 포장 두부를 내놨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 유기농 두부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원경선 원장이 지은 이름이다. 풀무는 대장간에서 쇠를 달굴 때 바람을 불어넣는 기구다.

녹슬어 쓸모 없는 잡철도 풀무질을 해대며 연신 두드리면 농기구로 거듭나는 것처럼 1955년 창립 당시 한국전쟁 후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떠도는 사람들을 풀무질해 사회에 쓸모 있는 일꾼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풀무원 농장을 세우고 공동체를 꾸리며 농사를 지어 바른먹거리를 생산하고자 힘썼다.

1981년 원혜영 의원은 아버지인 원 원장의 농장에서 나온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서울 압구정동에 풀무원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을 개설하고 이듬해 풀무원효소식품을 설립했다.

남승우는 현대건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며 번 돈을 풀무원효소식품에 투자했다. 원 의원은 당시 풀무원효소식품과 풀무원유기식품을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 투자가 계기가 돼 남승우는 1984년부터 풀무원 경영을 맡기 시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오른쪽)가 2007년 11월28일 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참 경영인상' 시상식에서 '참 경영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풀무원>

남승우는 경영권의 인수인계를 무사히 마쳤다. 남은 과제는 풀무원 실적 개선을 이어가도록 뒷선에서 돕는 일이다.

남승우는 33년 동안의 풀무원 경영을 끝내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전부터 직원들에게 65세가 되는 2017년 말 은퇴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남승우는 2017년 3월 말 서울 중구 예장동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얼마 전 총괄CEO 자리를 이효율 대표이사에게 인수인계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남승우가 풀무원 대표에서 물러나고 2017년 2월부터 함께 각자대표를 맡아온 이효율 풀무원 각자대표가 2018년 3월 총괄CEO 자리를 이어받았다.

풀무원은 30년 만의 경영진 교체라는 큰 변화를 앞둔 만큼 안정에 초점을 두고 기초체력을 다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승우는 이효율 대표에게 국내시장의 한계를 해외에서 극복하는 과제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 평가

남승우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CEO로 유명하다.

법학 전공자답게 직원들에게 보고를 받을 때 먼저 업무의 특성을 명확히 정의하고 법적 근거를 꼼꼼히 따지는 일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12월10일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죽마고우인 남승우를 두고 “모든 업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잘 모르면 공부하고 곰꼼히 따져 추진하는 경영자였다”며 “무엇보다 바른 먹거리를 향한 아버지의 뜻을 잘 지켜 풀무원을 이만큼 키워온 남 대표가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형식보다 내용에 우선적 가치를 둔다.

풀무원은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내는 식품기업이지만 번듯한 본사 건물이 없다. 서울 수서동 로즈데일빌딩 6개 층을 임차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전용차로 제네시스만 고집하고 회장 직함을 쓰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소통이 잘되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매달 직원들과 '열린 간담회'를 열고 강연과 대화, 넌센스 퀴즈게임 시간을 마련한다.

남승우는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다. 술은 체질적으로 못 마시며 금연은 2000년 성공했다. 금연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하루에 담배를 두 갑씩 피울 정도로 애연가였으나 어느날 출장길에 폐렴이 걸려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사건을 계기로 금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만화나 영화를 자주 보는 데 여기서 영감을 종종 얻는다. 예전에는 만화방에도 자주 갔지만 요즘은 주말 아침에 혼자 영화를 즐긴다고 한다.

'매트릭스' '인터스텔라' '스타워즈 ' 등 우주와 지구, 인공지능, 인류 역사와 진화를 다룬 영화를 좋아한다.

직원들에게 책 선물을 즐긴다. 2017년 12월10일 한국경제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에게 심리학 책을 많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원혜영 의원에 따르면 남승우는 55세 이후 마라톤 풀코스를 세 번 완주하고 스키도 배웠다. 용평리조트 최상급 코스에서 10번 이상 연속으로 스키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길렀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가운데)가 2014년 5월12일 '원경선기념관' 개관식에서 원혜영 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 원경선 원장의 맏사위인 하중조씨(맨 오른쪽) 등과 함께 원경선개념관 개관식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풀무원>

△내부자거래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 확정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김수일)는 2015년 5월3일 내부자거래로 기소된 남승우 풀무원 사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억7800만 원을 선고했다.

2008년 9월 남승우가 두 자녀, 친구와 친구의 두 자녀 등 5인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풀무원 주식을 사들인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지주회사 풀무원홀딩스(현 풀무원)는 풀무원(현 풀무원식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를 하고자 풀무원 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했다.

남승우는 이 사실이 외부로 공개되기 전 차명으로 풀무원 주식 5만2610주를 사들여 3억7970만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에 1심·2심 법원은 남승우를 두고 “증권시장의 투명성, 건전성, 투자자의 신뢰를 저하했다”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억7천970만 원을 선고했다.

이후 2014년 5월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자녀 4명의 주식 매수금은 자녀의 돈일 가능성이 커 남 사장이 얻은 부당이익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8년부터 현대건설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까지 현대건설에 다녔다.

1984년부터 풀무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주택은행 사외이사를 맡았다.

2003년 국민은행 사외이사를 지냈다.

2007년부터 4년간 UNGC 한국협회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민간위원으로서 식품안전 정책 관련 자문과 정책제안을 했다.

2017년 12월 풀무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21년 2월 산업정책연구원(IPS) 이사가 됐다.

2022년 11월 한마음재단의 이사로 취임했다.

2023년 2월 풀무원재단 이사도 맡았다.

◆ 학력

1970년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생물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생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김명희씨와 혼인해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김명희씨는 2023년 6월30일 기준 풀무원 주식 8만2990주(0.2%)를 들고 있다.

장남 남성윤씨(1978년생)는 풀무원 미국법인의 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다. 또 풀무원 계열사 올가홀푸드의 대다수 지분을 들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풀무원 지분은 들고 있지 않다.

차녀 남미리내씨(1986년생)는 풀무원 주식 23만6040주(0.6%)를 보유하고 있다.

장녀 남밤비씨(1976년생)는 어떤 지분도 들고 있지 않다. 2012년 파산선고를 받는 과정에서 들고 있던 회사 지분도 다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1993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4년 다산경영상을 수상했다.

2007년 ‘제14회 참 경영인상’ 시상식에서 ‘참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제2회 지속가능경영대상’에서 ‘지속경영학회 회장상(창조경영상)’도 받았다.

2013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24차 정기총회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 기타

남승우의 보수는 공개된 바 없다.

다만 남승우는 2023년 6월30일 기준 풀무원의 기타비상무이사로서 등기이사에 해당한다. 2023년 상반기 남승우, 이효율 총괄CEO, 이상부 전략경영원장 등 3인 풀무원 등기이사의 보수총액은 7억34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2억4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3년 6월30일 기준 풀무원 주식 2173만5780주(57%)를 들고 있다. 이는 2023년 10월11일 종가(1만1290원) 기준 2453억9695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이전부터 남승우는 은퇴 후 보유한 풀무원 주식 38만주(약 700억 원, 10%)를 풀무원재단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당시 풀무원 전체 주식의 10% 수준이었다.

이후 2019년 10:1 주식 액면분할로 풀무원 발행주식 수는 10배가 됐다. 2023년 9월8일 기준 풀무원 보통주는 총 3812만542주다.

어록
[Who Is ?]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가운데)가 2017년 3월30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 ‘2017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풀무원>

“너무 좋다. 1984년 10여 명으로 시작한 풀무원이 이제 직원 1만여 명에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대표적 바른 먹거리와 로하스 생활 기업 하면 사람들이 풀무원을 떠올린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두부 1위 기업으로 통한다. 망할 것 같은 상황에서 끌려들어왔다가 잘 마무리하고 나가니 기분이 좋다.” (2017/12/1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은퇴하는 소감과 관련한 질문에)

“이사회 의장 겸 상근고문을 맡게 된다.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 심리에 대한 공부를 하는 데 쓰려고 한다. 경영을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저 사람은 왜 저러는지 궁금해졌다. 또 풀무원연구재단에서 생명의 기원, 인간의 본성, 통합과 미래 등을 주제로 10년 동안 연구해 누군가 저술에 활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 (2017/12/1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은퇴한 뒤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기업 CEO들이 대부분 65세에 은퇴한다. 이만큼 나이가 들면 열정도 기민성이나 기억력도 떨어진다.” (2017/09/20, 더스쿠프와 인터뷰에서 왜 하필 65세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냐는 질문에)

“사무실보다는 공장과 물류센터에 더 투자해야 한다. 사옥을 지으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집무실로) 올라가면 되니 나에게 좋은 것이다. 건물은 높은 사람을 위해 짓는 것이다. 자금성과 피라미드도 왕을 위한 것이지 병사를 위해 짓지 않았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왜 사옥을 짓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업인(경영인)의 아들이 기업인이 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풀무원 임원 중 2인자가 내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왕도 사라졌다. 현재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 최고 권력자가 되는 사례는 북한 외에 거의 없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경영승계에 대한 질문에)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천부인권이 있지만 기업은 천부인권이 없다고 한다. 기업은 말하자면 법에 의해 탄생한 존재다. 그래서 기업은 가치를 창출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그래야 존립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법인으로서의 권리야 있겠지만 기업은 본연의 활동인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당위적으로 그래야 할뿐더러 그럴 때 지속가능성도 커진다고 본다.” (2013/11/19, 더스쿠프와 인터뷰에서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올바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있다고 생각했다. 스위스 네슬레를 비롯해 상당수 글로벌 식품기업을 보면 많은 계열사를 지주회사가 거느린 형태로 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2013/03/2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식품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주사체제를 도입한 이유를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