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부동산규제를 완화하고 금리인상 기조가 주춤하면서 10명 가운데 7명이 1년 안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랫폼기업 직방이 5얼17일부터 5월31일까지 직방 앱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56명 가운데 68.7%가 2023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 정부가 부동산규제를 완화하고 금리인상 기조가 주춤하면서 10명 가운데 7명이 1년 안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2022년 11월 주택매입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60.2%였던 것과 비교해 8.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비수도권에서는 응답자의 74.7%가 1년 안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을 세워뒀다.
인천(73.4%), 5대 광역시(68.5%), 서울(67.5%), 경기(65.4%) 순으로 주택 매입 의사가 높았다.
올해 하반기와 2024년 상반기 안에 집을 사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7.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밖에 거주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축소 이동(12.6%), 시세차익 등 투자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에 따른 합가와 분가(6.6%), 임대수입 목적(2.2%) 등이 있었다.
특히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과 시세차익 등 투자목적 응답 비율은 2022년 11월 조사와 비교해 각각 2.5%포인트, 3.5%포인트 늘어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31.1%는 주택가격이 너무 비싸서를 이유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앞으로 가격이 더 하락할 것 같아서(21.1%), 거주·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8.4%), 전반적 경기불황 때문에(12.7%), 대출금리 부담이 커서(11.8%) 등이 있었다.
1년 안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1.6%가 ‘있다’고 응답했다. 2022년 11월 조사결과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거주지역별로는 5대 광역시(47.6%), 비수도권(47.5%), 인천(43.6%), 경기(40%), 서울(34.9%) 순으로 주택을 팔려는 의사가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매입 의사가 늘어나고 특히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매물이나 가격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