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학개미,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증가로 전환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911억3000만 달러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18.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예탁결제원>

[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결제금액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911억3000만 달러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18.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974억6천만 달러로 22.5% 증가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22년 1분기부터, 결제금액은 2021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나 이번 1분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화증권 종류별 보관금액을 살펴보면 외화주식이 전 분기 대비 20.8% 늘면서 가장 많이 늘었다. 외화채권도 13.7% 늘어났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이 뒤를 이어 이름을 올렸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 비중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6.3%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30.5% 증가한 수준이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 보관금액 규모가 가장 컸다. 애플, 엔비디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마이크로소프트 등 순으로 이어졌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화채권이 지난 분기 대비 50.9% 급증했다. 외화주식도 전 분기 대비 15.2% 증가했다.

결제금액 기준으로도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화주식에서도 미국 주식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5.1%를 차지하는 등 미국 비중이 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가 결제금액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가 뒤를 이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