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서식품이 커피믹스 가격을 인상한다. 

동서식품은 15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제품 가격을 9.8% 올린다고 1일 밝혔다. 
 
맥심 커피믹스 가격 또 오른다, 동서식품 15일부터 9.8% 인상

▲ 동서식품은 15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제품 가격을 9.8%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커피믹스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동서식품의 대표 제품인 맥심 오리지날 리필 170g 제품은 6090원에서 6680원으로 590원 오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2140원에서 1만333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5720원에서 1만7260원으로 각각 1190원, 1540원 인상된다.

동서식품의 제품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동서식품은 앞서 1월에도 커피믹스 등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동서식품은 이번 가격 인상을 두고 커피 원두를 포함해 물엿, 설탕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커피 원두와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이 높아지면서 부담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하여 왔으나 지속되는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과 고환율 영향을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동서식품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노력을 강화해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