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하며 240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 소폭 하락하며 2400 간신히 지켜, 코스닥도 이틀째 내려

▲ 15일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이어 하락하며 2400선을 겨우 지켰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 <연합뉴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0%(9.59포인트) 내린 2401.8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19%(4.59포인트) 오른 2416.01에 장을 연 뒤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마감하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외국인 매도폭이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봤다.

미국 노동부는 전날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올랐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폭이 두 달 연속 1포인트 이상 둔화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8원 오른 1393.7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97.9원까지 오르며 달러 초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2236억 원어치 주식을 팔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도 1444억 원어치 주식을 던졌다.

개인투자자가 홀로 3497억 원어치 주식을 사며 매도분을 받아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업종간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는데 의약품(-1.9%), 보험업(-1.0%), 서비스업(-0.8%), 증권(-0.7%) 관련 업종 주가는 내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41%), SK하이닉스(-1.08%), 삼성바이오로직스(-2.54%), LG화학(-0.75%), 현대차(-0.25%), 네이버(-1.96%), 기아(-0.37%), 카카오(-1.03%)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2.51%)과 삼성SDI(0.16%)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0%(1.55포인트) 내린 781.3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14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105억 원, 317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18%), 엘앤에프(-2.29%), HLB(-5.65%), 카카오게임즈(-1.40%), 펄어비스(-0.18%), 셀트리온제약(-0.28%), 알테오젠(-1.23%), 천보(-1.04%)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3%)와 에코프로(8.26%) 주가는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