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선제적으로 반영된 만큼 앞으로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비즈니스포스트] 현재 미국 증시에 경기침체에 따른 타격 가능성이 선제적으로 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에 기대를 걸어도 되는 시점이라고 증권사 JP모건이 분석했다.
CNBC는 26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연초부터 현재까지 증시 하락폭과 주요 증권사들의 전망치 하향을 고려하면 현재 증시에는 이미 악재가 모두 반영된 상태로 판단한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미국에서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증시는 이미 적정한 수준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상장기업 실적이 경기침체 영향으로 감소하고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 증시는 과거 경기침체 때의 평균적 하락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JP모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도 거의 고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악의 증시 변동성과 리스크는 이미 지났다고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연준은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가파르게 인상한 금리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침체 국면이 본격화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설 때까지는 증시가 큰 폭의 반등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올해 말 S&P500 지수가 연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상반기에 나타났던 큰 폭의 증시 하락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는 “JP모건은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시각을 보였다”며 “경기침체 발생 공포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