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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겸 하림 대표이사

자수성가형으로 도전정신 앞세워, 위기 견디면 기회 소신 [2022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2-07-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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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겸 하림 대표이사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홍국은 하림그룹 회장이다. 하림지주 대표이사와 하림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다.

본업인 육가공사업의 수익 창출력이 떨어짐에 따라 가정간편식(HMR)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닭고기 소비시장 변화와 웰빙문화 확산에 발맞춰 부분육과 기능성 제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57년 음력 6월27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이리농림고등학교와 호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북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맨손으로 양계사업을 시작해 하림을 국내 축산업계 1위 기업으로 일궜다.

11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가축을 사서 키우고 농사도 지으면서 장사를 시작했다. 고등학생인 18살 때 사업자 등록까지 했다.

닭값 파동으로 사업을 접고 식품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기도 했으나 양계장을 인수해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해운기업 팬오션, TV홈쇼핑 기업 엔에스쇼핑을 인수하며 해운, 사료, 양돈, 유통, 수의업, 금융, 부동산개발로 사업을 넓혀 식품기업 하림을 자산 10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 반열에 올려놓았다.

하림그룹을 식품 원재료 제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기업으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자수성가형 CEO로 적극적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물류사업 약진하고 축산업 회복
하림그룹은 돈육과 육계 사업이 주축이나 수익은 유통과 해운 부문이 담당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해운회사 팬오션은 2021년 연결매출 4조6161억 원, 영업이익 5729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54% 늘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수그러들면서 세계 각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에 나섰다. 늘어나는 산업수요에 따라 원자재 운반수요가 급증해 해운업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본업인 축산업 계열사 하림은 2021년 연결매출 1조118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424.5% 늘었다. 2021년 육계 가격이 인상되고 전북 익산시 스마트팩토리 가동으로 생산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하림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수직적 다각화와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외진출은 여의치 않다. 하림USA는 2021년 매출 2982억 원, 순손실 32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말 자본총계는 -35억 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겸 하림 대표이사
▲ 하림그룹 실적.
△식품 사업 프리미엄 전략 밀어붙여
하림그룹은 육계 가공업체를 넘어 종합 식품회사로 거듭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즉석밥과 라면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고전하고 있다.

2021년 3월 출시한 '하림 순밥'은 그해를 넘기지 못하고 단종됐고, 2021년 10월 출시한 '더 미식 장인라면'도 연말 기준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이 0.7%에 그쳤다.

식품업계에서는 가격에 민감한 라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밀어붙인 것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본다.

장인라면의 편의점 가격은 2200원이다. 국내 1위 라면인 농심 신라면의 편의점 가격은 830원, 프리미엄급인 농심 신라면 블랙의 가격도 1700원 수준인 데 비하면 비싼 편이다.

하림은 라면의 인스턴트 식품 이미지를 깨고 장인이나 셰프가 만든 요리 수준의 라면 제품을 선보인다는 포부를 보였다. 실제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 대신 제트노즐 공법을 적용한 건면을 사용했고, 실제 육류와 야채를 끓여 농축한 액상스프를 적용했다.

하림은 2018년 CJ제일제당 출신인 윤석춘 대표를 영입해 라면 사업을 맡겼다. 이를 통해 2022년 라면 매출 7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윤 대표는 장인라면 출시 3개월 만인 2021년 12월 사임했다.

이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림은 '더 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홍국이 직접 장인라면에 이어 프리미엄밥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림은 2022년 5월 백미밥과 귀리쌀밥, 현미밥, 흑미밥, 오곡밥 등 11종의 '더 미식 밥'을 출시하면서 즉석밥 2.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편의점 가격은 210g 제품 기준 2300원으로 CJ제일제당 햇반(1850원)이나 오뚜기 백미밥(1380원)보다 높다.

하림은 2022년 중으로 장인라면의 후속작으로 냉잇국라면, 아욱라면, 된장라면, 곰탕라면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계속 선보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코로나19가 가라앉는 대로 더 미식 브랜드의 진가를 알리기 위한 공장투어 등을 열 준비도 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육계 가공업체를 넘어 종합 식품회사로 거듭나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2014년에 하림식품을 설립했고, 2016년에는 전라북도, 익산시와 익산시 일대 제4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하림은 2020년 7월 '순라면', 11월 '친라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2021년 4월에는 하림산업이 NS홈쇼핑과 10억 원 규모의 라면류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5월 라면 제품 '칼칼라면'을 NS홈쇼핑의 소비자직접판매(D2C) 플랫폼 '글라이드'의 서포터즈에게 전달했다. 당시 하림 관계자는 "칼칼라면은 순라면, 친라면 등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의 시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델라웨어 투자로 미국 정계와 인연 쌓아
김홍국은 2022년 5월21일 한국에서 바이든 대통령 환영만찬이 열렸을때 직접 참석해 친분을 다졌다.

김홍국은 2011년 세계 19위 닭고기 회사 엘런패밀리푸드를 1억20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1380억 원)에 인수했다.

김홍국은 미국 현지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축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법인은 지금까지 800억 원이 넘는 누적적자를 쌓으며 골칫덩이가 됐다.

하지만 이 투자는 김홍국에게 미국 정치권과 깊은 인연을 맺는 기회가 됐다.

델라웨어주는 미국 민주당의 텃밭인데 민주당 정치인들에게는 지역 향토기업과 일자리를 보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실제로 잭 마켈 델라웨어 주지사가 김홍국을 극진히 대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델라웨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09년까지 상원의원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당의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의 추천을 받아들여 2021년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 김홍국을 초청했다.

취임식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당시에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함에 따라 만남이 성사됐다.

△고향인 전북 익산시 발전에 관심
김홍국은 고향인 익산과 전라북도의 발전에 관심이 많다.

2022년 6월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북 익산시 하림 본사를 방문해 김홍국과 지역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하림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하림그룹은 하림지주 본사를 전북 익산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전북지역에 17개 개열사 55개 사업장을 두고 전북도와 익산시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한 익산시는 KTX 익산역에서 하림지주로 이어지는 1.9km 거리를 '하림로'로 만들어주었다.

김홍국은 2020년 6월5일 하림로 개설 기념식에 참석해 “고향인 익산에서 사업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는데 익산시에서 명예도로까지 지어주어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시민들이 하림이라는 이름에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바른 기업, 윤리적인 기업으로 더욱 성장·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림은 2019년 3월 본사를 기존의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사옥에서 전라북도 익산에 마련한 새 사옥으로 이전했다.

하림의 익산 사옥은 익산시 마동에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6031㎡ 규모로 건축됐다. 여기에는 하림의 사육부문과 하림산업, HS푸드 등이 자리를 잡았다.

김홍국은 본사를 옮긴 뒤 전라북도 익산에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을 완성해 15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은 익산에 하림 공장과 하림종합식품단지, 식품가공 플랜트를 세워 3곳을 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하림은 익산시가 추진하는 ‘익산형 일자리’ 사업에도 동참한다. 익산시는 2022년에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농업식품 중심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이를 통해 630명분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익산시의 농산물을 전국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유통 채널을 구축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기업과 지역 농가가 윈윈할 수 있는 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서울 강남에 도시형 첨단 물류센터 조성 추진
김홍국은 수도권에서 2시간 안에 신선식품 배달이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식품물류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용적률 등을 둘러싸고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갈등을 빚으며 사업이 지연됐으나 2021년 감사원이 하림의 손을 들어주어 사업 재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하림그룹은 2027년 양재동 물류단지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다시 세우고 입주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의향서와 입주의향서 양식을 발송하는 등 다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초 서울시는 교통혼잡을 고려해 용적률 400% 이하로 허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하림그룹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첨단 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됐으니 용적률 800% 이하가 적용돼야 한다며 의견 차이를 나타냈다.

결국 하림그룹은 2021년 3월 서울시가 고의적으로 물류단지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감사원은 하림의 손을 들어줬다.

감사원은 서울시에 “도시첨단 물류단지 조성 인허가 업무를 처리할 때 부서 간 사전조율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법적 근거를 갖춰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하림그룹은 2016년 4월28일 자회사인 엔에스쇼핑과 손자회사 엔바이콘을 통해 2만7천여 평에 이르는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를 454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림그룹은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를 벤치마킹해 이 부지에 도시형 첨단 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공동개발사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포츠다머 플라츠는 지하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도시 물류시설이다. 물류시설과 화물차량 동선을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은 상업 및 주거, 문화 복합지구로 꾸몄다. 새로운 도시공간을 조성돼 신도시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파이시티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자리해 서울 강남권 물류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인근에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신세계그룹의 대형마트 이마트가 있다.

김홍국은 "양재동 부지에 최첨단 선진형 물류유통 기지와 도심형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전북 익산에 식품가공 단지를 조성해 생산과 물류, 판매의 식품사슬을 완성하면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푸드콤플렉스 완공해 종합 식품회사로 도약할 발판 마련
하림은 가정간편식(HMR) 제품군 확대를 위해 모두 5200억 원을 투자해 전북 익산에 '하림푸드콤플렉스'를 마련했다.

하림푸드콤플렉스는 12만709㎡(3만6500평)의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곳과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을 갖춘 종합 식품단지로 2020년 말 완공됐다. 라면과 가정간편식, 소스, 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한다.

앞서 하림은 2018년 2월27일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콤플렉스 기공식을 열었다.

김홍국은 기공식에서 "식품 밸류체인을 철저히 관리해 신선한 식품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며 "고령화와 1~2인 가구의 급증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하림푸드콤플렉스 설립을 통해 축산육류 전문회사에서 종합 식품회사로 탈바꿈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하림푸드콤플렉스가 본격 가동하면 일자리 700개가 생겨난다"며 "협력업체와 식품소재 분야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하림푸드콤플렉스에서 가정간편식 사업을 키워 축산업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정간편식 분야는 1~2인 가정의 증가와 식료품 소비행태의 변화로 식품산업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내놓은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3조2164억 원으로 2017년보다 17.3% 커졌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져 2022년 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정간편식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 시장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오뚜기 등 대형 식품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금이력제 선제적 도입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1월부터 지속가능한 가금산업 발전과 소비자 신뢰 획득을 위해 세계 최초로 '가금이력제'의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하림은 가금이력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가금이력제는 닭, 오리, 계란의 유통과 판매 등 모든 단계별 정보를 기록해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한 회수와 유통 차단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소비자가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이력번호 12자리를 축산물이력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생산자, 도축업자, 포장판매자 및 축산물 등급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하림은 2011년부터 자체적인 이력제를 도입했고, 2018년부터 가금이력제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김홍국은 가금이력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관련 설비 설치, 공장 재단장, 안심먹거리 시스템 마련 등을 추진했다.

△경영 효율성 높이기 위해 자회사 개편
김홍국은 하림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계열사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열사 지분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3월 홈쇼핑 자회사 엔에스쇼핑을 상장폐지했고, 10월에는 이 자회사를 투자회사 엔에스지주와 사업회사 엔에스쇼핑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후 엔에스지주와 하림지주가 합병해 기존 엔에스쇼핑 자회사들을 하림지주 자회사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엔에스쇼핑 자회사로는 하림산업과 엔바이콘, 엔디, 글라이드, NS홈쇼핑미디어센터 등이 있다.

2019년 하림지주는 보유하고 있던 '한사랑' 지분 27.9%를 84억 원에 매각하고 하림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계열사 하림USA 지분 28.3%를 220억 원에 인수했다.

또 하림산업을 하림식품에, 그린바이텍을 하림에 각각 흡수합병시키는 등 얽혀 있던 계열사 지분을 정리했고, 업종이 유사한 계열사들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림지주는 2018년 자회사였던 ‘선진비나’와 ‘선진팜스코’를 선진에 매각해 손자회사로 바꿨다. 선진비나와 선진팜스코는 베트남에서 사료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종합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식품공장 건립과 물류센터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열사 지분 정리 작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림지주로 지주사 체제 전환
김홍국은 2018년 7월 하림그룹을 하림지주 단일 지주회사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농식품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림그룹은 2018년 4월 최상위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에 중간지주사인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시킴으로써 지주사 체제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합병 뒤 존속회사인 제일홀딩스의 이름은 하림지주로 변경했다.

하림그룹은 2011년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 아래 중간지주사인 하림홀딩스와 농수산홀딩스, 선진지주를 통해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조로 출범했다.

그 뒤 2012년 제일홀딩스가 농수산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하림홀딩스가 선진지주를 흡수합병했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2017년 제일홀딩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제일홀딩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2017년 6월30일 시초가보다 2.14%(400원) 오른 1만905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2만700원보다 9.9% 낮은 1만8650원으로 결정됐다.

주가는 장중 한때 2만1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공모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제일홀딩스 주식 거래대금은 1175억 원이었고, 시가총액은 1조3472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12위에 올랐다.

이후 2018년 제일홀딩스가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하림지주로 이름을 바꾸면서 단일 지주사 체제가 완성됐다.

이와 함께 김홍국이 아들 김준영에게 하림지주의 ‘옥상옥’ 회사인 올품의 지분 100%를 넘기면서 그룹 승계도 사실상 마무리했다.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현장조사와 하림식품 대표이사 사퇴
김홍국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하림식품은 2018년 2월27일자로 김홍국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3월12일 밝혔다.

김홍국의 사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와 담합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하림그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9개월 동안 무려 7번에 걸쳐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조사만 3번이었다.

하림그룹은 2017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김홍국이 아들 김준영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증여와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엔바이콘(N-Bicorn) 판교점 열고 외식사업 진출
하림그룹 계열사 엔에스쇼핑은 2017년 3월 외식 브랜드 ‘엔바이콘(N-Bicorn)’의 판교점을 열고 외식 사업에 진출했으나 성과가 부진했다.

엔바이콘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30억 원 이상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2021년까지 모회사 엔에스쇼핑이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입해 적자를 보전해줬다.

엔바이콘은 하림의 자연 식재료를 활용하는 외식 브랜드다. 보나파르트, 왕스덕, 비스트로 바이콘, 순우가, 혼키라멘 등 하림의 자체 브랜드 12개로 구성돼 있다. 2017년 3월15일 정식으로 점포 문을 열었다.

김홍국은 2017년 3월16일 경기도 판교 엔에스쇼핑 별관에서 열린 ‘나폴레옹갤러리’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엔바이콘은 하림의 푸드랩(식품연구소)”이라며 “소비자의 생각과 반응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소통의 장”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콘의 ‘엔(N)’은 엔에스(NS)쇼핑의 머릿글자이자 외식 콘셉트 네이처스 센세이션(Nature’s Sensation)을 뜻한다. 바이콘은 나폴레옹 1세의 이각모자를 가리킨다.

△인도네시아 종계 시장 진출
하림그룹 계열사 팜스코는 2017년 10월11일 인도네시아 축산회사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부문을 인수해 현지경영을 시작했다. 팜스코는 당시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팜스코는 국내에 사료, 양돈, 식육, 가공, 유통 등의 일관 시스템을 갖춘 축산회사로 돈육 브랜드 ‘하이포크’를 생산하고 있다.

팜스코가 인수한 사료 공장은 인도네시아 수자야그룹이 2014년 완공한 사료 제조시설이다. 연간 50만 톤 규모의 사료를 생산한다.

하림그룹은 한국형 축산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조기 정착해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육류 단백질 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팜스코는 월 1만5천 톤의 사료 생산 목표를 세웠고, 2020년까지 연간 사료 생산 30만 톤, 종계 사육 40만 수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6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5%대 경제성장률로 아시아 신흥국 중 선두를 달리는 국가인 만큼 최근 육류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팜스코는 인도네시아 진출 1년 만인 2018년 11월 사료 판매량이 월 2만 톤에 이르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2020년부터는 사료부문 매출원가를 절감해 영입이익률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팜스코는 2021년 연결매출 1조3229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5.9% 줄었다.

하림그룹에 편입된 2008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460% 늘었다.

△팬오션 인수
김홍국은 "한국판 '카길'(세계 최대 곡물종합기업)이 되겠다"며 1조80억 원에 해운사 팬오션을 인수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2015년 6월12일 팬오션에 대한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팬오션 법정관리인이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가결됐다고 밝혔다.

회생채권자 87%, 주주 61.6%가 변경 회생계획안에 찬성해 법정 인가요건을 충족했다.

하림그룹은 “변경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주신 채권단 및 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생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경영을 정상화시켜 팬오션이 과거의 명성과 영광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또 해상운송 사업의 불황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곡물유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품에 안기면서 채무변제가 가능해져 2015년 7월30일 법정관리에서 공식으로 벗어났다. 팬오션은 액화석유가스(LNG) 사업 및 친환경설비 투자를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팬오션은 2021년 연결매출 4조6161억 원, 영업이익 5729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54% 늘어났다. 하림그룹에 합류한 첫해인 2015년의 매출 1조7606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162%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수그러들며 세계 각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에 나섰다. 늘어나는 산업수요에 따라 원자재 운반수요가 급증해 해운업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하림을 대기업집단으로 키워
김홍국은 맨손으로 시작해 하림을 축산업 분야 최초의 자산 10조 원 규모 대기업집단으로 키웠다.

2016년 4월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65개 기업을 ‘상호출자⋅보증채무 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하림은 2015년 6월 자산총액 4조8천억 원 규모의 해운업체 팬오션을 인수함으로써 자산이 9조9천억 원으로 늘어나 재계 서열 38위에 오르며 대기업집단 명단에 처음 포함됐다.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 10조 원으로 높이면서 일시 대기업집단 지정이 해제됐으나 2017년 재지정됐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 등 20개 법률에 따른 35개 규제를 새로 받는다. 계열회사 사이 상호출자, 신규 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보유 주식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며, 계열사 현황 등 각종 기업정보 공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김홍국은 11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팔아 번 돈으로 병아리 100마리를 구입하는 식으로 양계 사업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때 닭 5천 마리, 돼지 700마리를 길러 이미 축산업자 반열에 올랐다.

1982년 닭값 폭락 파동이 일어나자 양계 사업을 접고 식품회사에 취직해 기회를 모색하다가 사육·가공·유통을 수직계열화하는 '삼장통합'이라는 아이디어를 들고 다시 사업에 뛰어들어 재기에 성공했다. 삼장통합은 삼장(농장·공장·시장)을 연결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경영 시스템을 말한다.

1986년 하림을 설립한 뒤 동물용 약품 제조·판매사인 올품, 가축사료 전문 기업인 천하제일사료, 가축약품 전문 기업인 한국썸벧, 농수산식품 전문 홈쇼핑 기업인 엔에스쇼핑, 양돈과 사료 부문 전문 기업인 선진과 팜스코, 오리 전문 기업인 주원산오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1997년 하림을 코스닥에 상장하고 전북 익산에 축구장 8개 크기의 현대식 육가공 공장을 지었으나 외환위기가 오는 바람에 경영위기를 겪었다.

이때 해외로 눈을 돌렸고,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2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위기를 극복했다. 이 자금을 발판으로 사업을 확장해 그린바이텍과 천하제일사료를 인수하고 엔에스쇼핑을 설립했다.

2003년 공장이 화재로 전소됐다. 설상가상으로 조류독감도 유행했다.

김홍국은 당시에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남의 공장을 빌려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최대한 대출을 받아 새로운 공장을 건설했다. 하림은 새 공장 건설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가격 경쟁력이 강화돼 입지가 더 튼튼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겸 하림 대표이사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8년 2월27일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에서 열린 '하림푸드콤플렉스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운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본업인 육계 등 육가공 부문의 수익 창출력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홍국은 대형마트 활성화와 단체급식 증가 등에 따른 닭고기 소비시장 구조 변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해 부분육 및 기능성 제품을 내세워 새롭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림은 1~2인 가구 증가와 간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제품 선호도 상승에 발맞춰 소포장 즉석요리 등을 개발해 상품화하고 있다. 2019년 동물복지형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준공해 선진기술을 활용한 신선한 닭고기 생산과 공급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닭고기 부분육과 정육 등 다양한 육계 가공품의 생산과 물류를 체계화해 하림그룹을 종합 식품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림의 가정간편식 제품군을 즉석밥, 국, 찌개, 면요리 등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하림은 자회사 엔에스쇼핑의 외식 브랜드 엔바이콘을 통해 삼계탕과 닭고기 제품을 내놓으며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30년까지 가금 식품기업 세계 10위가 된다는 목표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하림USA는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내이사 과다겸직 논란을 해소하는 것 역시 과제로 남아있다.

2022년 3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홍국이 4개 계열사에서 대표이사, 3개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를 맡는 등 7개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며 팬오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한 반대를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 평가
[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겸 하림 대표이사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7년 3월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엔에스쇼핑 별관 나폴레옹 갤러리에서 나폴레옹의 이각모를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맨손으로 시작해 하림을 국내 양계업계 1위 기업으로 키워낸 자수성가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11살 때 외할머니가 준 병아리 10마리를 미꾸라지와 개구리 등을 직접 잡아다 먹이며 키워 마리당 250원씩 2500원에 팔았다.

이어 병아리 100마리를 700원에 사서 키워 팔아 2만 원을 남겼고, 다시 병아리와 새끼돼지를 사서 키웠다.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직접 농사까지 지으며 사업 규모를 키웠다.

18살에 사업자 등록까지 해 김홍국이 수업을 듣는 고등학교 교실 복도에 10대 사장님 결재를 받으러 온 직원들이 어슬렁거렸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단독주택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의 10배도 넘는 4천만 원을 모았다.

스무살 때 돼지 값이 폭락해 한 번 망하는 경험을 했다. 그때 소시지 가격은 그대로인 것을 보고 2차 가공식품 산업의 사업성을 깨달았다.

1%의 가능성만 보여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긍정론자다. 직원들에게 “지금도 세상에는 엄청난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한다.

위기를 회피하지 않는 적극적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닭 값 폭락, 외환위기, 공장 화재 등 큰 위기를 겪을 때마다 긍정과 도전의 정신으로 극복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위기를 견디면 기회가 온다. 위기를 온전히 극복해내는 것은 ‘40년짜리 인생대학’을 나와 성숙함을 터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아지를 사서 키우려면 3년 걸리지만 마른 소를 치유해서 3~4개월 키우면 좋은 소가 된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이런 지론은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하림을 대기업으로 키워내는 데 바탕이 됐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현재 이리신광교회 시무장로로 활동하고 있다. 하림그룹에서도 직장선교회인 신우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무실 한 쪽에 독서대를 두고 시간이 나면 책을 펼치는 독서가로 알려져 있다.

집무실에 초등학교 학년별 도덕 교과서들을 비치해두고 마음이 산란해지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본다고 한다. 초등학교 도덕책에서 배운 기본과 상식에서 길을 찾는다.

가장 즐겨 읽는 책으로는 성경,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으로는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꼽는다.

김홍국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덤 스미스를 경제학자라고만 생각하는데 그는 원래 도덕철학자”라며 “애덤 스미스를 이해하려면 경제를 다룬 ‘국부론’에 앞서 ‘도덕감정론’부터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가 정신도 도덕감정론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김홍국은 "사람은 본심대로 움직여야 의욕이 생겨서 일을 열심히 하게 되는데 이는 이기주의와 다르다"며 "기업가란 상대방에게 이익을 주면서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림(夏林)은 '여름숲'이라는 뜻이다. 진정한 땀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게 땀을 식혀주는 시원하고 풍요로운 그늘이 돼주고 싶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 2007년 대통령선거 때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맡기려고 했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1월16일 프랑스 파리 근교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열린 나폴레옹 모자 경매에 참여해 나폴레옹 1세가 썼던 이각모자를 188만4천유로(25억84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이는 예상가(50만 유로)의 4배 가까운 금액으로 모자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

김홍국은 "평소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샀다"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나폴레옹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자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기보다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전시해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 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폴레옹의 이각모자는 경기도 판교 엔에스쇼핑 별관의 '나폴레옹 갤러리'에 비치됐다.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과 양계업을 함께 한 동료 관계다. 우 회장은 1971년부터 1978년까지 양계업을 운영했고, 양계업으로 번 돈으로 건설업에 진출했다.

주경야독으로 노력해 성공한 사람들의 모임인 청야(靑夜) 회원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권점주 전 신한생명 부회장, 최순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기태 반크 단장 등도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은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멘토를 연결해주고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도 지원한다.

사건사고
[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겸 하림 대표이사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6년 4월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경제연구원 주최 특별좌담회에서 '차별규제 없애야 기업 생태계 살아난다'는 내용의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인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사회 독립성 훼손 우려 제기돼
김홍국은 2022년 3월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를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엔에스쇼핑은 2022년 3월 장덕순 전 이리신광교회 목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홍국은 전북 익산시에 있는 이리신광교회의 장로로서 교회의 재정부문을 담당하며 장 목사와 친분을 맺었다. 앞서 같은 해 1월에 열린 장 목사 은퇴 예배에도 참석했다.

팬오션에서는 3월 김홍국의 지인인 홍순직 전 전주대학교 총장이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홍 전 총장은 김홍국과 전주대를 운영하는 신동아학원 이사를 같이 지내면서 인연을 쌓았다.

홍 전 총장은 과거 전주비전대 총장 재임 시절 회계부정이 적발된 것이 문제가 돼 전주대에서 사임한 인물이다.

실업고·야간대 출신 인사 모임인 청야에서 김홍국과 교분을 맺은 권점주 전 신한생명 부회장도 하림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너일가와 친분이 있는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오너일가와 친분이 있는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일탈을 감시 및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해 서울시와 갈등
하림산업과 서울시는 2021년 4월30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파이시티)의 '도시첨단 물류단지' 조성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부지 개발을 추진하는 하림산업과 인허가권자인 서울시는 서로의 입장 차이만 다시 확인했다.

서울시는 양재 물류단지 부지에는 상승 교통체증 심화 가능성,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도시관리계획 기준에 따라 용적률 400%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하림산업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첨단 물류단지 시범단지 선정에 따라 계획을 수립했고 이런 점에서 용적률 800%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림은 도시첨단 물류단지 조성은 일반적 도시개발사업과 다르다면서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과 '산업단지 인허가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며 서울시의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하림산업은 2016년 양재 물류단지 부지를 사들이며 연면적 140만㎡의 부지에 지상 70층, 지하 7층 규모의 건물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기준에 따라야 할 사안인데 특정 기업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고 맞섰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재동 물류센터는 하림의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곳인데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서울시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수도권에 위치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봤을 때 부가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3년 동안 이어지던 갈등은 2021년 8월 감사원이 하림의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됐다.

감사원은 서울시에 “도시첨단 물류단지 조성 인허가 업무를 처리할 때 부서 간 사전조율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법적 근거를 갖춰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하림은 김학진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을 상대로 사업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민간기업이 사업지연 등을 이유로 서울시 공무원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처음이다.

△하림 소속 에코캐피탈 불법 의결권 행사로 공정위 시정명령 받아
하림 소속 금융 계열사인 에코캐피탈이 그룹 비금융 계열사인 팬오션 주주총회에서 불법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와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자산규모가 10조 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소속한 금융사와 보험사는 임원 임면, 정관 변경, 합병 등 예외가 인정될 때를 제외하고는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해도 의결권 행사가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12월22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11곳에 소속한 금융‧보험사 28곳과 해당 회사가 출자한 비금융‧보험사 36곳 등 모두 6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4월1일부터 2019년 5월14일까지 3년간의 의결권 행사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하림 소속 에코캐피탈은 계열사인 팬오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불법적으로 11번 행사했다. 6번은 의결권 행사가 전면 금지된 사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고, 5번은 임원 임면, 정관 변경, 합병 등 15% 이내에서만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허용된 사안에 대해 제한 범위를 초과하는 의결권을 행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림 소속 에코캐피탈에 경고와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

△담합행위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부과받고 검찰 수사도 받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2022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올품과 하림, 한강식품.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체리부로 등 6개 기업을 기소했다.

이들 중 5곳은 2005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과 생산량, 출고량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올품과 하림은 2011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삼계 신선육 가격과 생산량, 출고량을 담합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하림은 소비용 육계를 낳는 ‘종계’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종계의 어버이 닭인 ‘원종계’의 수입량을 줄이기로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11월4일 하림과 삼화원종, 한국원종, 사조화인 등 4개 종계 사업체에 ‘공정거래법상 담합행위’ 혐의를 적용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2600만 원을 부과했다.

회사별 과징금 규모를 보면 하림 1800만 원, 삼화원종 1억6700만 원, 한국원종 9900만 원, 사조화인 4200만 원이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 이들은 2012년 말 종계시장에 종계가 과잉공급돼 가격이 원가 수준인 2500원으로 형성되자 담합을 시도했다. 2013년 2월부터 종계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종계의 연간 수입량을 23% 줄이기로 담합했다.

종계 사업자는 글로벌 육종회사로부터 원종계를 수입한 뒤 교배해 종계를 유통한다. 소비자가 최종 소비하는 닭고기는 종계가 낳은 육계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생산량 조정을 담합하는 것은 소비자 피해 방지 측면에서 허용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소비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담합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규제
공정위는 2021년 10월 하림그룹 계열사가 올품을 부당하게 지원해 이익을 제공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8억880만 원을 부과했다. 다만 김홍국은 검찰 고발을 면했다.

공정위는 2017년 하림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1년이 넘는 조사 끝에 2018년 12월 김홍국을 검찰에 고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냈다.

공정위는 2018년 전원회의를 열어 하림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려고 했으나 하림이 심사보고서 관련 자료 열람을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전원회의 개최가 미뤄졌다.

대법원은 2020년 10월 하림 측 일부승소 판결을 내리며 공정위에 비공개한 자료 일부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공정위는 해당 부분을 입증자료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심사보고서를 하림그룹에 보냈지만 하림은 공정위 심의절차를 문제삼아 다시 행정소송을 걸었고, 2021년 1월 서울고법은 열람·복사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하림 측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공정위는 하림이 계열사를 동원해 김홍국의 장남인 김준영이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올품'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 보았다.

앞서 2012년에 김홍국은 아들 김준영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 100%를 넘겨주면서 증여세로 100억 원을 냈다.

문제는 올품이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김홍국이 자산규모 10조 원인 하림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상속세로 100억 원만 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하림그룹 지배구조는 '김홍국의 장남인 김준영→올품→한국인베스트먼트→하림지주'로 이어진다. 김준영씨이 대주주인 회사가 지주사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다. 김홍국은 지분 증여를 통해 경영승계 작업까지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위는 김홍국이 아들 김준영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증여와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2017년 6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살 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준 하림이 새로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하림그룹을 겨냥했다.

공정위는 사료 공급, 양돈, 식육 유통 등을 아우르는 하림그룹의 수직계열 구조가 시장의 경쟁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지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국은 이런 의혹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국은 2017년 6월 기자들과 만나 “2012년 올품 지분을 증여한 뒤 2015년 팬오션 인수와 계열사들의 실적 향상으로 기업규모가 커지면서 발생된 오해”라며 “당시 기업가치에 맞게 증여세를 냈는데 지금 자산가치를 들어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올품은 하림그룹이 2017년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뒤 공정위로부터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승계 등에 관한 조사를 계속 받았다. 하지만 2019년 내부거래 비중을 90% 가까이 줄이면서 공정위의 칼끝에서 일단 벗어났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하림그룹은 2016년 12월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2016년 11월16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2017년 1월4일까지 305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이 가운데 닭이 2598만마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역대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하림은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모바일 예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활동을 펼쳤다.

하림은 2017년 10월24일 조류인플루엔자 조기발견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앱 ‘엠(M)-하티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종계·육계·삼계·토종닭 농가 등 600여 곳에서 가동한다고 밝혔다.

엠-하티스는 농장주나 관리자가 모바일기기에 폐사율과 산란율을 입력하면 하림 전산망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이상징후가 나타난 농가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림은 조류인플루엔자 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문제의 농가를 차단하고 방역당국에 정식 감정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사태에 대처했다.

△팬오션 인수 과정에서 소액주주들 반발
2015년 팬오션 인수와 관련해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1.25 대 1 감자를 요청했다. 소액주주들은 이에 대해 팬오션 주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반발했다. 하림그룹은 감자가 무산되면 팬오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6월12일 팬오션 법정관리인은 하림의 손을 들어줬다.

팬오션 인수 당시 세계 해운업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굳이 해운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팬오션은 법정관리를 마치면서 높은 비용이 드는 장기 운송계약을 떨어내고 2015년 매출 1조8193억 원, 영업이익 2294억 원을 올려 걱정하는 목소리를 누그러뜨렸다.

김홍국은 팬오션 인수 당시 ‘한국판 카길’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비쳤다.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은 직접 곡물을 생산할 뿐 아니라 자사가 보유한 벌크선으로 세계시장으로 유통까지 소화한다.

△대한양계협회와 갈등
2012년 10월 대한양계협회는 서울역에서 하림을 대상으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한양계협회는 김홍국이 HK상사를 설립하고 수입닭을 유통시켜 양계농민들의 살길이 막막해졌다고 호소했다.

2013년 11월 하림은 계란농가로부터 계란을 납품받아 '자연실록'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하고 롯데마트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2013년 12월 대한양계협회는 한국계란유통협회 소속 양계농민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한양계협회는 “하림이 계란유통업 진출을 철회하지 않으면 하림의 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연실록 계란을 판매하는 롯데마트에는 해당 제품 판매 중지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규탄대회에서는 "자연실록 계란 판매를 철회하지 않으면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벌이고 매장 앞에서 1인시위를 하겠다"고 했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롯데마트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계란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림은 판로가 막히자 "협박을 통한 업무방해"라며 양계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과 2심 재판부가 모두 양계협회의 손을 들어줬다. 2015년 6월 2심 재판부는 "양계협회가 롯데마트 앞 1인시위를 계획한 것은 맞지만 실제 실행에 옮긴 일은 없고 1인시위 자체가 롯데마트에 대한 협박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겸 하림 대표이사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22년 5월5일 전북대학교가 개최한 이리농림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전북대학교>
1986년 식품기업 하림식품을 창업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1990년 하림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육계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2001년 사료기업 천하제일사료와 닭고기 가공기업 올품, 동물약품 제조도매기업 한국썸벧, TV홈쇼핑 기업 엔에스쇼핑을 계열사로 편입해 하림그룹을 만들고 회장에 올랐다.

2005년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 정책위원을 맡았다.

2006년 생명사랑하림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08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8년 7월부터 하림지주 대표이사와 하림 대표이사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 학력

1975년 이리농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호원대에 진학해 1998년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원광대학교에서 경제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전북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 김주환과 어머니 이완경 사이 4남2녀 가운데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배우자 오수정과 장남 김준영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90년과 1996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99년 6월 국민포장을 받았다.

2005년 대한적십자사 포장을 받았다.

2006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4년 제11회 자랑스러운 전북인상을 받았다.

2018년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을 받았다.

◆ 기타

김홍국은 2022년 5월31일 기준으로 하림그룹 지주사인 하림지주 주식 2362만8621주(21.10%)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7월6일 종가(8140원) 기준으로 1923억 원어치다.

김홍국은 하림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하림 지분 1.23%, 팜스코 지분 0.19%도 쥐고 있다. 경우(80%), 에이치비씨(10%), 늘푸른(10%), 선진한마을(4.06%), 익산(78.65%), 주원산오리(1.42%), 피그앤그린(10%)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김홍국은 하림지주로부터 2021년 보수로 8억100만 원을 받았다. 내역은 급여 5억1천만 원, 상여 2억9100만 원이다.

팬오션으로부터 2021년 보수 7억8600만 원을 받았다. 내역은 급여 2억8600만 원, 상여 5억 원이다. 팜스코로부터 2021년 보수 6억8천만 원을 받았다. 내역은 급여 2억8천만 원, 상여 4억 원이다.

육군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어록
[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겸 하림 대표이사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21년 1월8일 하림지주 대강당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CEO 특강을 하고 있다. <하림>
"학문의 진리는 대학의 상아탑 아래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현장에서도 얼마든지 탐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줬다." (2022/05/05, 전북대학교가 개최한 이리농림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2021년은 7년여 전부터 슈퍼플루이드 시대를 대비해 준비해왔던 것들이 이루어져 가는 의미 있는 해다. 우리의 비전과 철학, 소비자와의 약속을 우선으로 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으로 실천해주기를 바란다." (2021/01/08, 하림지주 CEO특강에서)

"2021년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식품 비즈니스를 시장에 내놓고 그 가치를 평가받게 된다. 새로운 도전의 성패는 Nature’s Sensation이라는 식품철학을 얼마나 제대로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연의 식재료를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조리하여 최고의 맛을 내야 한다는 우리의 식품철학은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이자 어떤 타협과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 원칙이기도 하다. 변화무쌍한 시장경쟁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불패의 아이템은 품질과 가격, 서비스다.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우리의 고객이 됐다. 우리의 경쟁자들은 고객의 경험을 데이터화하여 그들의 행동을 예측한다. 우리에게도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더욱 혁신적인 전환과 속도가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여 과감히 도약해야 한다." (2021/01/01, 하림그룹 신년사에서)

“식품산업은 미래 유망산업이다. 글로벌 식품산업 규모는 7조 달러가 넘는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부문을 합친 것보다 크다. 식품산업이 발전해야 소재를 생산하는 농업 경쟁력도 커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연구원 등이 있는 전라북도에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들어가 융복합을 일으키면 우리나라도 세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익산에 만들고 있는 하림푸드콤플렉스는 이런 구상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하림푸드콤플렉스는 하림그룹이 축산육류 분야 전문 그룹에서 종합 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2020/10/29, 내일신문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때처럼 기업이 한순간에 다 무너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다만 기업체질과 경제구조는 바뀔 수 있는데 그곳에 기회가 있다. 물류산업 같은 분야에서는 오히려 많은 변화와 새로운 강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IT와 인프라, 물류 전문가가 힘을 합쳐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보려 한다.”

“학교나 간판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학벌 좋다고 사업 잘하는 것 아니고, 성공 방법을 썼다는 책을 읽는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걸 깊게 파야 한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다를 때는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잘하는 일이 당장은 돈이 될 수는 있지만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더 경쟁력 있고 수명도 길다.” (2020/07/10, 매경이코노미 인터뷰에서)

“무일푼에서 시작했기에 누구보다 긍정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안다.”

“소떼 방문을 성사시켰던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사례처럼 하림그룹도 언젠가는 북한의 협동농장에서 축산을 할 원대한 계획을 지니고 있다.” (2020/01/02, 전북일보 인터뷰에서)

“새만금 신항만이 개항하면 전주, 군산, 익산, 그리고 대전까지 초대형 식품단지인 푸드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이곳이 북아시아의 식품 허브가 될 수 있다. 부두에 공업단지를 만드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2019/04/12,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른바 흙수저라며 좌절하고 분노하는 젊은이들이 있는데 나쁜 게 아니다. 고난의 시간들도 배움의 시간이다. 그래서 나폴레옹 모자도 샀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는 과정을 보니 흙수저가 아니었다면 황제가 안 됐을 거다. 흙수저였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쌓게 되고 학교에서보다 더 좋은 교육을 받게 된다.” (2019/01/17,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식품 밸류체인을 철저히 관리해 신선한 식품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 또 고령화와 1~2인 가구의 급증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만들겠다.” (2018/02/27, 하림푸드콤플렉스 기공식에서)

“기업인은 현상이 아닌 변화를 미리 보는 선각자가 돼야 한다. 당장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모험과 도전을 하는 게 기업인들이 할 일이다.” (2018/01/25, 서울 아세아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JB미래포럼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농업의 환경은 지난 30년 동안 더 도전적이고 가혹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시장이 글로벌화하면서 우리나라 농축수산 식품시장도 세계 거대 농업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했다. 글로벌화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우리 농업도 시대의 변화와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2017/12/07,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축사에서)

“하림은 모든 에너지의 기초소재인 곡물 분야의 사업에 관해 50년 이상의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세워뒀고, 장기적 목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려면 비전과 철학을 잃지 않아야 한다.”

“세계 1위 곡물 메이커 기업 카길은 150여 년 전 창업한 회사다. 한 기업이 독일의 히든 챔피언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려면 100년 가까이 시장에서 단련돼야 한다. 실제 독일 히든 챔피언들의 업력은 평균 70년이고 가업상속이 권장되지 않으면 이는 이뤄지기 힘든 것이다.”

“가업승계는 경영철학과 기업가 정신, 두려움과 리스크를 함께 넘겨주는 것이다. 하림그룹의 경영권은 명실상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내가 지니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경영권 승계는 없을 것이다. 오너 자녀가 경영자가 적성에 맞고 훈련을 잘 받아 경영을 이어간다면 기업이나 국가경제에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게 당연하다. 2012년 장남에게 주식 자산을 증여한 것은 개인적 신상에 따라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 (2017/07/03, 뉴시스 인터뷰에서 편법승계 논란에 관해)

“마렝고 전투는 나폴레옹 군대가 거의 항복 직전까지 몰렸을 만큼 고전했던 전투로 이 이각모에는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 용기, 열정, 리더십 등 나폴레옹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이각모를 보며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2017/03/16,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 기념식에서)

“하림의 통합경영과 품질관리 체계는 세계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완성도가 높다. 역사와 명성에 걸맞는 최고의 경영품질을 유지, 발전시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 (2016/10/11, ‘하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농식품 산업은 비자본적이고 소농가적이며 노동집약적이다. 그래서 세계 경쟁력이 떨어진다. 네덜란드는 규모화·전문화 등의 구조개선과 세계화·실용화된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농식품 분야 무역흑자가 300억 달러나 된다.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해 세계 산업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6/10/06, 한국 농식품산업의 비전을 놓고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우리나라는 1인 가구와 2인 가구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가구의 53.3%를 차지하고 있고 2020년에는 58.6%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식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간편식과 외식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어 종합 식품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16/10/06, 종합 식품사업 도전을 놓고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 하림그룹의 경영철학이고 하림그룹의 비전은 세계 생산성 1위다. 일본의 도요타를 예를 들면 직원들이 한 분야에만 집중해 작업을 하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경영은 초등학교 바른생활 교과서에서 배운 기본과 상식만 있으면 된다. 기업가 정신은 주어진 적성과 긍정적 사고, 끝없는 도전, 선각자 정신을 말한다. 기업은 선각의 논리로 경영해야지 다수결로 결정을 하면 망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되 최종적으로는 한 사람이 선각의 논리로 결정해야 한다.” (2016/10/06,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해운업계에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2016/09/08, 팬오션의 40만 톤급 철광석운반선 ‘시 폰타 다 마데이라 호(Sea Ponta Da Madeira)‘ 명명식에서)

“기업은 선각자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팬오션과 파이시티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파이시티는 물류단지는 물론 정보통신기술과 유통, 연구개발시설도 함께 지을수 있으며 특히 지하공간을 활용해 초대형 물류센터를 갖추면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수도권 내 특급 배송이 가능하다. 식품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서울은 2시간, 수도권은 3시간 안에 배송할 수 있다. 이는 수도권 내 물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은 무엇보다도 생산성이 강해야 한다. 다른 기업보다 물건을 싸게 생산하고 더 좋은 품질의 물건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사업을 확장하기보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2016/07/11,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이 되니 친가, 외가 쪽으로 6촌, 처가 쪽으로 4촌까지 규제를 한다. 요즘 외가 쪽으로 6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이런 걸 규제하는 나라가 지구 상에 또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나라는 중견 이상 되는 기업이 0.2%이고, 99.8%가 중소기업인데 이는 대기업이 12% 정도, 나머지가 중소기업인 네덜란드, 독일과 다르다. 그런데도 기업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도 같은 것으로 차별적으로 규제하면 몇 년 지나지 않아 국내 중소기업들은 외국 대기업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 앞으로 5년 뒤면 포춘 500대 기업에서 중국계 기업이 130개, 140개가 되고 우리는 10개 수준에 머물 수 있다.” (2016/04/25, 한국경제연구원의 '대기업 규제제도의 문제점에 관한 특별좌담회'에서)

“파괴된 한국의 기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도 같은 차별규제부터 철폐돼야 한다. 차별규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야 청년실업 문제 해소,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경제력 집중 해소가 가능할 것이다. 한국의 대기업 규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수준이다.” (2016/04/25,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특별좌담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도를 비판하며)

“기업가들은 늘 위기와 마주해 있다. 어렵고 힘든 난관들을 헤쳐나가는 건 기업인들의 숙명이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하는 첫 번째 요소가 긍정적 사고다. 모든 상황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 비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기회는 멀어지게 마련이다. 기회를 움켜쥐고 도전하려면 먼저 긍정적 생각을 가져야 한다. 좋은 상황이 펼쳐져도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 ‘안전지대를 떠나라’는 명제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임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정신을 주문하고 있다. 인생은 그 자체가 도전의 노정이니까.” (2015/10,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어느 날 슈퍼마켓에 갔다가 진열된 소시지를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돼지 가격은 폭락했는데 소시지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충격을 받았다. 그때의 깨달음을 발전시켜 농장·공장·시장을 통합하는 삼장통합 경영을 구상했고, 닭고기 사업에 접목시켰다.” (2015/10, 포춘코리아 인터뷰에서)

“단백질 식품의 세계적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그 기반이 되는 축산업은 미래의 유망산업이다. 특히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는 중국과 돈육 생산원가가 높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시장이 우리의 지척에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2015/08/24,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 한돈산업 2세 한돈인 세미나’에서)

“우리는 식량자급률 54%, 곡물자급률 26% 정도다. 수입이 안 되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다. 수입은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 시장은 세계화돼 있는데 국내 자원은 없으니 우리는 장사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 네덜란드처럼 밖에서 자원을 가져와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다시 세계로 수출하는 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농업계는 이런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생각을 바꿔야 한다. 식량자급은 농업무역에서 흑자를 내야 가능하다. 식량 개념도 쌀 중심에서 단백질까지 포함해야 한다.” ( 2012/06/07, 내일신문 인터뷰에서)

“부모님 말씀대로 공부만 했다면 지금의 하림은 없었을 것이다. 형제들 모두 공무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상상도 못했던 기회가 여기저기 쏟아진다.” (2011/08/01,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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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가 적!
자수성가한 기업은 많으나 100년이상 유지하는 기업은 얼마 안된다.
어떻게 경영해야 100년이상을 유지할 수있는지 이를 담당할 부서와 연구인력이 필요합니다.
이 부서는 기업의 장단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운영계획내에 기업인력의 정신혁신부문을 양성하고 정신혁신부서의 의견에 따라 인력배치를 하는 연구부서가 도움이 될것입니다.
인사가 만사다.
이러한 연구인력의 보고서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07-16 07: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