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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17일 서울 단국대에서 삼성그룹의 직무적성평가 GSAT가 진행된 후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삼성그룹과 LG그룹이 공채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위한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삼성그룹은 17일 서울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7개 지역에서 직무적합성평가 ‘GSAT’를 실시했다.
140분 동안 진행되는 GSAT는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초능력검사는 언어와 수리, 추리와 시각적사고 등 총 110문항이고 직무능력검사는 상식분야 50문항이다.
GSAT는 삼성그룹의 사업전반에 관한 지식을 포함해 사회, 경제,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측정한다.
올해 시험에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힉스 입자 등 과학분야의 최근 지식에 관한 문제 비중이 높았고 환율변화와 달러수요 등에 대한 경제상식 문제도 출제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기존의 SSAT 시험을 GSAT로 대체했다. GSAT 실시 이후부터 기존의 학점제한이 없어졌고 직무적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삼성그룹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면접과 창의성면접, 임원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규모는 대졸자 4천 명을 포함해 지난해와 비슷한 1만4천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 역시 16일 전국 4개 도시에 위치한 9개 고사장에서 필기시험인 LG 인적성검사를 실시했다.
LG그룹의 인성검사는 개인의 역량과 직업 성격적 적합도를 측정하는 342문항으로 구성됐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와 언어추리, 수리력과 도형추리, 인문학지식 등 분야에서 125문항이 출제되며 140분 동안 진행됐다.
LG그룹은 2014년부터 인문학지식 분야에서 한자와 한국사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또 기계와 소프트웨어 분야 지원자들은 해당 직무에 특화한 직무집필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LG그룹은 그 뒤 심층면접 등 단계를 거쳐 6월 초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LG그룹의 올해 상반기 공채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2천 명 정도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