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3주 연속 낮아졌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29일 조사기준 11월5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0으로 지난주(98.6)보다 0.6포인트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째 둔화, 강남 서초 송파 동남권 가장 낮아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11월3주부터 3주 연속으로 100 이하를 보였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면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가 97.5로 지난주(98.2)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97.7로 일주일 전(98.2)과 비교했을 때 0.5포인트 내렸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98.6으로 0.7포인트 빠졌고 용산·종로·중구로 구성된 도심권은 99.0으로 지난주(100.7)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유일하게 매매지수가 소폭 높아졌다.

서북권 매매지수는 97.7로 일주일 전(97.4)과 비교해 0.3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체를 놓고 봐도 매수심리가 약해졌다.

11월5주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3으로 지난주(100.0)와 비교해 0.7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는 99.5로 지난주(100.1)보다 0.6포인트 떨어졌고 인천은 102.1로 지난주(103.3)와 비교해 1.2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월5주 100.0으로 지난주(100.5)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동남권 전세수급지수는 97.5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98.5)와 비교해 1.0포인트 내려갔다.

서남권은 99.5로 전주(99.6)보다 0.1포인트 떨어졌고 동북권은 101.1로 일주일 전(101.7)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도심권은 101.7로 지난주(102.0)와 비교해 0.3포인트 내렸고 서북권은 102.4로 전주(102.6)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