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

Close
X

 

[Who Is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이한재 기자
2021-11-08   /  10:20:0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동관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이다.

    태양광에 이어 수소와 우주사업을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다보스포럼 등 국제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한화그룹의 유력한 경영권 승계자로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3년 10월3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주식회사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중국법인인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 한화큐셀 전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태양광사업을 한화그룹의 신사업이자 주력사업으로 키우면서 안정적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오랜 유학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추고 있다.

    워커홀릭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솔루션 2050년 탄소배출 제로 계획 발표
    한화솔루션은 2021년 11월 신재생 에너지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기술(Climate Tech)'를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한다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셀과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 수소혼소기술 등을 동원해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기존 배출량 246만 톤(2020년 기준)과 앞으로 신사업에서 추가로 발생할 112만 톤 등 연간 358만 톤의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0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위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모든 사업부문이 단계적으로 참여한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1% 미만인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비중을 2030년 21%, 2040년 37%, 2050년 100%로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

    우선 큐셀부문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한다. 

    케미칼부문이 2024년 상업화를 추진 중인 수전해(물 전기 분해)기술로 생산한 그린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계열사인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가 올해 6월 미국 PSM(Power Systems Mfg)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Thomassen Energy)로부터 인수한 수소혼소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수소혼소는 기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기술이다.

    전력 이외에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다른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한다. 케미칼부문은 이를 위해 2023년부터 LNG(액화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

    2030년부터는 ‘탄소 포집저장활용기술(CCUS)’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한화솔루션은 이런 탄소중립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화솔루션이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으로 출범한 뒤 처음 발간한 것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의 권고안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전략과 주요 감축활동이 담겨 있다.

    김동관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략부문은 미래 성장동력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로 친환경사업과 미래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 한화솔루션 실적.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확대
    김동관은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향한 지배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28일 한화 보통주 9.70%(727만254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14일부터 28일까지 11거래일 동안 606억 원을 들여 한화 보통주 177만6665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지분율이 기존 7.33%에서 2.37%포인트 늘었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을 비롯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다.

    김동관 3형제는 애초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에너지에 거꾸로 흡수합병되면서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 시절까지 포함해 지속해서 한화 지분을 매입했다.

    에이치솔루션은 2018년까지 10년 넘게 한화 지분에 변화가 없었으나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3년 연속 한화 지분을 늘렸다.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 지분은 보통주 기준 2018년 말 2.20%(165만 주), 2019년 말 4.20%(315만 주), 2020년 말 4.24%(318만1010주)로 늘었다.

    2021년 들어서도 지분을 계속 늘려 2021년 10월1일 한화에너지와 합병 전에는 보통주 기준 5.19%(389만3607주)를 보유했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과 합병 결정 이후 2021년 8월부터 한화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과 합병 전 보통주 0.99%(74만5575주)를 보유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 합병과 동시에 한화 지분을 보통주 기준 6.19%(463만9182주) 보유하게 됐다.

    이후 매 거래일 장내에서 한화 지분을 매입해 2021년 10월28일 기준 한화 보통주 9.70%를 들고있게 됐다.

    한화 지분을 2021년 2분기 말 보통주 기준 김동관은 4.44%(333만 주), 두 동생은 각각 1.67%(125만 주)씩 소유하고 있다.

    김동관 3형제와 한화에너지 지분을 합치면 한화를 향한 지배력은 보통주 기준 17.48%(1310만2546주)까지 올라간다.

    한화그룹 승계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향한 지배력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한화솔루션 실적
    한화솔루션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03억 원, 영업이익 1784억 원을 올렸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케미컬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2668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68% 늘었다.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여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폴리염화비닐 가격은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역대 최고인 1톤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큐셀부문은 3분기 영업손실 957억 원을 내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2021년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보였다.

    미국에서 시작된 물류대란 여파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태양광셀·모듈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갤러리아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68억 원을 거뒀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서울 압구정 명품관 판매실적이 좋아져 1년 전보다 423% 증가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이익 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69.7%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7조7621억 원, 영업이익 6541억 원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3.7%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김동관이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로 김동관이 직접 육성한 태양광사업뿐 아니라 화학, 첨단소재, 백화점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수소사업 확대
    김동관은 태양광에 이어 수소사업을 한화그룹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김동관은 주요 계열사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유통, 발전 등 전 과정에 사업역량을 구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소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기술(AEMEC)’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면 한화그룹은 그린수소의 생산과 저장·운송, 충전의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글로벌 '톱티어'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2020년 12월 인수한 미국 고압탱크회사 시마론을 통해 수소저장 및 운송사업에 진출했다.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는 2021년 초 글로벌 수소가스터빈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의 토마센에너지를 인수해 LNG(액화천연가스)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한국서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발전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수소혼소발전은 액화천연가스발전에 수소 연료를 혼합해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연소한 가스로 터빈을 돌리는 발전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김동관은 완전한 수소사회로 가기 전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수소혼소발전을 꼽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 고압용기, 냉각장치 등 기자재를 컨테이너 안에 설치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토탈로부터 수소를 공급받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규모의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한다.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대표해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CEO협의체인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2021년 9월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그룹 등 12개 기업집단과 E1과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 3개 단일기업이 참여해 15개 회원사로 출범했다.

    김동관은 2018년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투자를 이끌며 일찌감치 수소사업을 준비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 5천만 달러, 한화종합화학 5천만 달러 등 니콜라에 모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김동관은 당시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투자를 이끌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투자를 통해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과 수소충전소 운영권 등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니콜라의 수소기술이 가짜라는 주장을 담은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뒤에도 일부 지분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수소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1년 9월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사장. <연합뉴스>

    △한화그룹 우주사업 확대
    김동관은 우주사업 역시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1년 10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전시회(ADEX) 2021’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우주사업 관련 전시관을 꾸미고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을 맞았다.

    방산사업을 하며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화와 항공기엔진사업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위성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 등이 힘을 합쳐 스페이스허브 전시관을 꾸몄다.

    한화그룹이 계열사를 모아 우주사업 전용 합동전시관을 꾸민 것은 이번 아덱스행사가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아덱스2021에서 2021년 10월21일 발사된 누리호의 75톤 액체로켓 엔진 실물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75톤 액체로켓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2010년부터 한국이 독자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화그룹은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우주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쎄트렉아이, 한화페이저 등 주요 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발사체제작은 물론 중소형위성사업과 위성서비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관이 우주사업을 직접 챙기기 시작한 뒤부터 투자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관은 2021년 3월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조직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고 팀장을 맡았다.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에도 올랐다.

    스페이스허브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을 주축에 놓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인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위성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기술인력도 합류했다.

    김동관은 2021년 3월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에도 올랐다. 김동관은 쎄트렉아이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경영에 참여한다.

    김동관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우주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동관은 2021년 2월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를 전하며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리를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너지 에이치솔루션 합병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1일 모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을 거꾸로 흡수합병했다.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은 2021년 8월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가 에이치솔루션의 자산 및 부채를 모두 승계하는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한화에너지는 “중복된 지배구조를 개선해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하고 관리 중복에 따른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위해 에이치솔루션을 합병한다”고 말했다.

    에이치솔루션은 2017년 한화S&C를 물적분할해 만들어진 회사다. 한화에너지 주식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투자, 자회사 관리 등의 역할을 해왔다.

    김동관 3형제는 에이치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합병에 따라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김동관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와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각각 25%씩 한화에너지 지분을 보유한다.

    이번 합병은 한화그룹 승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화에너지는 그동안 김동관 3형제가 지분 100% 보유했던 한화S&C, 에이치솔루션과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너지는 개별기준 자산 2조 원 가량을 보유하고 자체사업을 진행하는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에이치솔루션이 2017년 물적분할 이후 자체사업 없이 단순 투자회사에 머물렀고 한화S&C가 IT사업을 진행했으나 개별기준 자산 규모가 5천억 원에 그치는 중소계열사였던 것과 사뭇 다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아래 두고 한화솔루션과 함께 한화그룹 화학에너지분야 중간 지주회사 역할도 맡고 있어 앞으로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관이 자산규모 2조 원 규모의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확보하는 데 들인 돈은 600억 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김동관은 2005년 처음 한화S&C 지분 40만 주를 한화로부터 사들일 때 1주당 5100원씩 모두 20억4천만 원을 들였다.

    이후 2005년 한화S&C 유상증자에 20억 원을 투입했고 2007년 유상증자에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한화 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573억 원을 더 넣은 뒤 더 이상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김동관은 2005년 한화S&C를 향한 투자를 진행한 지 16년 만에 두 동생과 함께 주요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확보했다.

    김동관은 그 사이 주식 헐값 매각, 일감 몰아주기 등 한화S&C를 향한 부당승계 의혹을 모두 해소하고 태양광사업으로 경영역량을 입증하는 등 후계자 자리를 더욱 단단히 했다.

    △한화그룹 친정체제 강화
    한화그룹은 2021년 8월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현재 한화임팩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바꾸는 인사를 시행했는데 시장에서는 김동관 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나왔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이 직접 이끄는 수소, 우주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계열사다. 그룹 차원에서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어 그룹 내 위상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계열사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리며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성철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친 방산 전문가다.

    특히 위성통신사업, 무인스마트 방산 등 신사업분야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며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한화시스템은 어성철 사장 선임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우주항공사업 등 미래사업을 향한 투자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PO(폴리올렌핀)사업부장인 남이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리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남이현 사장은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이 강점이라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컬부문을 이끌던 이구영 사장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로 이동했다.

    이구영 대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업 확장을 주도해 온 인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맡던 김희철 사장은 한화종합화학(회사일므 변경 후 한화임팩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김희철 대표는 한화큐셀과 한화토탈 등 대표를 거치는 등 한화그룹 화학에너지부문의 대표적 글로벌 전략가로 평가된다.

    한화종합화학 대표였던 박승덕 부사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박승덕 부사장은 한화 태양광발전사업의 최초 계열사인 한화솔라원 시절부터 중국 치둥법인의 개발관리(PM)팀장과 연운항 법인장을 지내며 김동관과 함께 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출범 때부터 이미 인사를 통해 김동관체제를 강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말 인사를 통해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케미컬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의 3각체제로 출범했고 이후 김동관이 전략부문 대표를 새로 맡았다.

    김희철 대표와 이구영 대표, 류두형 대표는 한화그룹에서 김동관을 보좌해 태양광사업을 키운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P4G정상회의 기조연설
    김동관은 2021년 5월31일 서울에서 열린 ‘2021 P4G정상회의’ 가운데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열린 에너지세션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P4G는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맞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글로벌회의인데 김동관은 국내 대기업 CEO 가운데 정상회의 기간 유일하게 본회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김동관 외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창 등이 본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김동관은 기조연설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가시적 성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관은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며 "실질적 해결책을 먼저 채택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한화솔루션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수소혼소발전(H2GT, Hydrogen To Gas Turbine)을 들었다.

    수소혼소발전은 가스터빈에서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김동관은 수소혼소발전을 활용하면 기존 LNG발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30% 이상 줄이고 산화질소 배출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은 3월 세계적 가스터빈기업 미국 PSM 등을 인수해 수소혼소발전기술을 확보하고 추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5월3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에너지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상장 철회
    한화그룹은 2021년 6월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철회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1조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021년 6월23일 이사회에서 삼성그룹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 인수를 결의했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 회사를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거래는 6년 만에 마무리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와 삼성의 빅딜이 마무리 됐다”며 “앞으로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에서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상장은 자연스레 철회됐다.

    한화그룹은 2015년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할 때 했던 약속에 따라 2020년부터 한화종합화학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과 ‘빅딜’로 한화종합화학을 품에 안았는데 당시 자금 사정 등으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4.1%를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남겨뒀다.

    한화그룹은 2021년 4월 안에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해 삼성그룹의 출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승계 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열사로 꼽혀 상장 철회 역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다.

    한화종합화학 상장이 흥행하면 한화에너지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줘 경영승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 한화그룹은 상장 대신 투자 확대를 선택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이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뒤 직접 지분투자를 한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불거진 점도 상장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알짜 수익원으로 꼽힌다. 2020년 개별기준 순이익 2289억 원 올렸다. 이는 한화그룹 84개 국내 계열사 가운데 한화솔루션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화그룹은 2021년 8월 인사를 통해 김동관 멘토로 여겨지는 김희철 사장을 한화종합화학 새 대표에 앉혔다.

    김희철 사장은 2021년 9월 회사이름을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임팩트로 바꾸고 새 출발했다.

    한화임팩트는 회사이름에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했다.

    한화임팩트는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1년 7월 수소혼소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Thomassen) 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한화그룹 수소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솔루션 몸집 확대
    한화솔루션은 2020년 출범 이후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빠르게 키웠다.

    2020년 12월에는 기존 주력사업인 태양광과 소재, 화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합병까지 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2분기 말 기준 자산 13조9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전신인 한화케미칼은 2018년까지만 해도 7조 원대 자산규모를 보유해 한화와 자산 규모 1,2위를 다퉜는데 3년 사이 자산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었다.

    한화그룹에서 개별 자산규모가 10조 원이 넘는 계열사는 한화솔루션이 유일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장자산 규모가 10조 원을 넘으면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대기업집단으로 규정하는 만큼 한화솔루션을 하나의 대기업집단으로도 볼 수 있다.
      
    공정자산은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 규모를 따질 때 사용하는 개념으로 보험사 등 금융계열사는 전체 자산이 아닌 자본총액과 자본금 중 큰 금액을 쓴다. 2021년 5월 기준 공정자산 규모가 10조 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40개에 그친다.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의 몸집 확대를 놓고 김동관의 경영경험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김동관은 한화그룹 입사 이후 10년 넘게 사실상 개별사업인 태양광에 전념해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지만 그룹 경영 전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경험은 많이 쌓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뿐 아니라 화학, 소재, 수소, 유통, 도시개발 등 여러 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만큼 김동관이 경영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그룹이 한화솔루션이라는 이름을 정할 때부터 외형 확장을 향한 큰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한화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대기업집단 계열사와 달리 그룹이름 ‘한화’에 ‘솔루션’이라는 단어를 바로 붙이고 있다.

    솔루션은 ‘해결책’이라는 뜻을 지닌 만큼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출범할 때부터 모든 사업을 다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태양광 등 친환경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합병을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한화도시개발은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을 하는데 산업단지 탄소배출 감소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화솔루션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사업 등을 하는 유통업체인 만큼 현금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좋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친환경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3월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해 1조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흥행으로 1조346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6356억 원을 차세대 태양광제품 개발과 수소 관련사업 등을 위한 시설투자자금으로, 4104억 원을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자산 취득자금으로, 3001억 원을 분산형 태양광발전 관련 운영자금으로 쓴다.

    △다보스 포럼 참석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대표해 매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으로 세계 각국 정계, 재계, 관계의 유력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김동관은 2010년 김승연 회장과 함께 처음 다보스 포럼을 찾은 뒤 2020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한화그룹을 대표해 스위스를 찾았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에 따라 다보스 포럼이 열리지 않았다.

    2020년 1월에는 부사장 승진 이후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을 찾았는데 본인 뜻에 따라 조용히 스위스를 다녀왔다.
      
    2019년에는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과 함께했다.

    김동관은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장관,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 등과 면담하며 태양광사업을 비롯한 한화그룹 사업 전반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김동관은 2010년과 2015년 다보스 포럼에서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가 2015년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폭스TV와 진행한 인터뷰가 방영되고 있다. <한화그룹>

    △사장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대표 맡아
    김동관은 2020년 10월5일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9월28일 주요 계열사 인사를 통해 김동관을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내정했는데 10월5일 이사회에서 공식 선임됐다.

    김동관은 2019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았는데 1년도 채 안 돼 다시 한 번 승진하며 역할이 확대됐다.

    한화그룹은 “김 사장은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김동관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020년 영업이익 5942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29% 늘었는데 실적 증가는 태양광사업을 하는 큐셀부문이 이끌었다.

    김동관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은 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실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0년 8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업체 젤리(GELI)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 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사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8월에는 315MW(메가와트) 규모의 포르투갈 태양광발전 사업권을 따내며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태양광발전소사업에도 진출했다.

    김동관은 태양광발전소의 프로젝트 개발부터 발전소 건설, 운영, 매각에 이르는 태양광 다운스트림사업을 한화솔루션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올라
    김동관은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김동관이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총수일가가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다는 불명예를 벗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12월 발표한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10대 그룹 가운데 총수일가가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등기임원)에 단 한 곳도 오르지 않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이 유일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일반 집행임원과 달리 법인의 민형사상 책임을 지고 보수를 공개하는 등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21년 초까지 사내이사를 맡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는데 김동관이 역할을 대신했다.

    김승연 회장은 2014년 2월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실 3천억 원대를 입힌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으면서 당시 맡고 있던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모두 물러났다.

    2019년 2월 집행유예기간이 끝났지만 집행유예 기간 만료 뒤 2년 동안 금융회사나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 취업을 제한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 2월까지 주요 계열사 대표에 오르지 못했다.

    △한화 전략부문장 맡아
    한화는 2019년 12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1월1일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김동관을 신임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동관은 애초 2020년 1월1일부터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출범하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을 이끌기로 했는데 한화 전략부문장도 함께 맡게 됐다.

    한화 전략부문은 한화의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조직문화 도입 등도 이끈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겸 기계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략부문을 만들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강화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이번 결정으로 김동관의 그룹 내 역할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관은 2009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10년 동안 태양광사업을 키운 경영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2019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애초 태양광 계열사에서만 일하다 2020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아 역할이 확대됐는데 한화의 전략부문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한화그룹의 모태사업인 화약사업을 하고 있어 한화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부사장 승진
    김동관은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19년 12월2일 김동관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한 임원 14명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김동관은 이를 통해 2015년 전무를 단 지 4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해 김동관을 부사장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다”면서 “김 부사장이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뒤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결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관이 2020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법인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는 것도 이때 결정됐다.

    전략부문장은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과 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지원 역할을 맡아 기업가치의 지속적 성장을 이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지배구조 재편 마무리
    한화그룹은 2019년 7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의 합병을 결정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꼽혔다.

    합병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사업회사와 기업지분 보유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사업회사를 한화케미칼과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2020년 1월1일로 정했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여러 계열사 아래 흩어져있던 태양광사업을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 아래 한데 모으는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 큐셀 인수로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은 뒤 1년에 한 번꼴로 태양광 계열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사이 한화솔라원, 한화솔라에너지 등의 법인이 흡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김동관은 2012년 초부터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이끌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의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한화솔루원, 한화솔라에너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등을 거치며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시장에서 한화의 위상을 높였다.

    △삼성그룹 방산과 화학 계열사 인수
    김동관은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의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는데 김동관이 이 작업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김동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하버드 동문인 점이 거래 성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동관은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방문해 삼성그룹과 빅딜 취지를 설명하고 파트너로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계열사를 껴안으면서 김동관의 경영권 입지도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김동관은 한화S&C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한화S&C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100%, 한화에너지는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삼성토탈이었던 한화토탈의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당시 김동관→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김승연 회장 부재에도 태양광사업 지켜
    김승연 회장이 2012년 8월 법정구속 확정으로 자리를 비우자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이 흔들릴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당시 김 회장 주도로 태양광사업을 신사업으로 삼고 강력하게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동관이 김 회장 부재 상황에서도 태양광사업을 육성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다.

    김동관은 2012년 독일의 태양광셀 제조기업인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이름을 바꾸면서 태양광사업과 관련해 굵직굵직한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독일에 상주하면서 한화큐셀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를 놓고 “2010년 인수한 한화솔라원은 김동관의 노력이 크게 작용해 사업이 안정화됐다”며 “한화큐셀도 조기 안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큐셀이 한화그룹에 인수될 때만 해도 큐셀의 임직원 사이에 패배의식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은 큐셀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면담과 상황설명회를 열고 셀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모듈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재편했다. 이런 노력은 한화큐셀 직원들 사기 진작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0년 한화 입사해 2011년 태양광사업에 뛰어들어
    김동관은 2010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다보스포럼에서 공식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만족감과 기업가치가 직원의 사기를 북돋는다며 기업의 이타주의를 강조했다. 

    이듬해인 2011년 한화그룹 태양광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관이 2010년 공식석상에서 기업의 이타주의를 언급한 것이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한화그룹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김동관이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이끄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관측도 존재했다.  

    김동관이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1년은 태양광업황이 급속도로 나빠지던 시기였다. 당시 김동관이 몸 담았던 한화솔라원도 2011년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김동관은 이미 안정적으로 사업구조가 갖춰진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다른 오너 2~3세와 다른 길을 간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동관이 경영난에 빠진 한화솔라원에서 일하는 것을 놓고 김승연 회장의 경험이 작용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김 회장은 선친인 김종희 전 회장이 별세하자 29살에 그룹 회장에 올라 업무를 수행했다. 김동관도 이처럼 곧바로 현장에 투입해 업무경험을 쌓는 것이 경영능력을 기르는 데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비전과 과제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5월12일 충북 진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공장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김동관 사장, 이동걸 회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조현수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한화그룹>

    태양광에 이어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찍은 수소와 우주사업을 육성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수소사업과 우주사업은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를 보고 하는 사업인 만큼 오너경영인의 뚝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김동관은 수소와 우주사업 역시 태양광사업에서 성과를 냈던 것처럼 단편적 사업을 하기보다 계열사를 통해 관련산업 생태계 전반에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수소사업은 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 우주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 한화 등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3월 태양광과 수소 등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해 1조3천억 원, 한화시스템은 2021년 6월 위성과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항공우주사업 확대를 위해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1년 3월 김승연 회장의 경영복귀 뒤 김동관이 추진하는 신사업 투자에도 더욱 힘이 붙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그동안 신년사와 창립기념사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사업과 항공우주사업을 한화그룹 미래 먹거리로 들며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2021년 2월 취업제한 규제가 끝나 3월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 미등기임원에 올랐다.

    한화그룹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것도 김동관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동관은 한화그룹 총수일가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로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중장기적 과제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김동관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한화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그룹 승계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의 알짜 수익원으로 꼽히는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인 만큼 향후 한화임팩트의 배당 확대 등을 통해 한화 지분 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 평가

    ▲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전무가 2018년 10월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를 보며 김승연 회장과 어머니 서영민씨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1순위로 꼽힌다.

    김동관은 2015년 1월에 상무, 12월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말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2020년 9월 사장에 올랐다.

    오랜 유학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췄다. 업무에 집중하는 워커홀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김동관이 미국의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춰 글로벌 비즈니스 안목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김동관은 부친인 김승연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경영일선을 떠났을 때 그룹의 주요 현안에 자기 의견을 내면서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개근하고 있다. 2013년에는 다보스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에 뽑히기도 했다.

    확고한 자기주장으로 경험 많은 고위임원들의 의견을 배척할 때도 있어 한때 '엘리트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브라질 유술인 주짓수를 비롯해 격렬한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001년에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됐다.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는 미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회원을 뽑는 우등생 모임이다.

    세인트폴고등학교의 국내 동문모임인 서울 펠리칸 네트워크의 집행임원으로 활동하며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하버드대 시절에는 한인학생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80cm가 넘는 키에다 인품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 재벌가에서 언제나 '1등 신랑감'으로 꼽혔는데 2019년 10월 초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신부는 한화그룹에서 일했던 일반직원으로 2010년 김동관을 만나 10년 가까이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 조한선씨의 처제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동관은 야구, 축구광으로 한화그룹의 해외 스포츠마케팅을 주도했다. 유벤투스, 함부르크, 미국 ,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야구단 스폰서를 했다. 

    한화그룹에서 'DK'란 약칭으로 통한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태양광 영업을 한다. 해외 출장길에 매번 새 책을 사서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동할 때 의전팀과 거리를 둔다고 한다.

    ◆ 사건사고

    △니콜라 사기 논란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미국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수소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니콜라에 직접 지분투자를 한 국내 유일의 기업집단으로 지분투자뿐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 니콜라를 앞세워 미국 수소사업 확대까지 노렸다.

    니콜라 행보가 사기로 판명되면 투자를 이끈 것으로 알려진 김동관도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재계에서는 니콜라 행각이 최종적으로 사기로 결론 나더라도 글로벌 수소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한화그룹이 받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니콜라 지분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1년 3월 보유하고 있는 니콜라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7월 그린니콜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니콜라 주식 2213만 주 가운데 290만 주를 매각했다.

    그린니콜라홀딩스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니콜라 투자를 위해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누적 매각대금은 5367만 달러(약 600억 원)로 이번 주식 매각에 따라 그린니콜라홀딩스의 니콜라 지분율은 기존 5.6%에서 4.86%로 낮아졌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3배 이상의 투자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의 니콜라 주식 평균 매입단가는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1주당 18.5달러가량에 니콜라 지분을 처분했다.

    니콜라 주식은 2021년 11월 초 기준 12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한화그룹은 여전히 2배 이상의 투자 차익을 얻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8년 한화에너지 5천만 달러, 한화종합화학 5천만 달러 등 니콜라에 모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김동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2018년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투자를 이끌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8월 과거 5년 동안 조사한 한화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2020년 8월24일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옛 한화S&C(현재 한화시스템)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와 관련해 전원회의를 진행한 결과 사실관계 확인과 정상가격 입증 등이 어려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화S&C의 혐의와 관련해 애플리케이션 관리서비스 거래는 관련 시장에서 통상적 거래관행에 가까워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로 보기 어렵고 데이터회선서비스 거래는 정상가격 입증이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된 조사 방해 혐의는 행위가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S&C는 김동관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던 회사로 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하기 전까지 계열사의 시스템통합 등 IT업무를 담당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동관은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그동안 경영승계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와 상생협력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나스닥 상장폐지
    한화큐셀은 2019년 1월 미국 증권거래소(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한화큐셀은 2018년 10월 상장 유지비용 증가와 업무 비효율성에 따라 상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라원 시절이던 2011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김동관은 당시 한화솔라원 이사회 일원으로 나스닥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라원은 2014년 큐셀과 합병해 한화큐셀로 새로 출범했다.

    김동관은 2013년 이후 계속 한화큐셀 소속이었으나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출범할 때 한화큐셀의 영업사업권을 넘겨받으면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한화S&C 주식 매입 과정 논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김동관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통해 결국 면죄부를 받았다.

    대법원은 2017년 9월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가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 전현직 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주주대표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2005년 계열사인 한화S&C 주식 40만 주(지분 66.7%)를 김동관에게 싼값에 팔아 회사에 6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2011년 주식을 저가로 매매해 한화에 손해를 입혔다며 김승연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은 김승연 회장 등을 상대로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김승연 회장이 ‘임무해태’ 를 저질렀다고 판단해 89억 원을 배상금으로 물어주라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한화S&C 주식 실제가치(2만7517원)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5100원)에 주식을 김동관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김승연 회장이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매각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5년 11월 1심 판결을 뒤집고 김승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사들이 모두 주식 매매에 찬성했고 김승연 회장이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사들을 기망하지 않았다”며 주식 저가 매매가 김 회장의 책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주식 적정가액은 사후적 판단으로 주식매매가 현저히 저가에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바라봤다.

    대법원 역시 한화 이사회가 주식매매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승인했으며 주식가치 평가도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김승연 회장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 경력

    ▲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020년 1월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솔루션의 비전 공유식에서 한화솔루션 각 사업부문 대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솔루션>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았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9월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맡다가 2014년 12월 진행된 인사에서 한화큐셀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3월 김동관은 한화큐셀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12월 연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2020년 1월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을 맡게 됐다.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20년 10월 한화솔루션 이사회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2021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랐다.

    ◆ 학력

    서울 토월초등학교를 나왔다.

    서울 구정중학교(현 압구정중학교)에서 공부했다.

    중학교 졸업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002년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학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김동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장남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이 동생이다.  

    어머니 서영민씨는 서정화 전 내무부장관의 장녀다.

    조부는 김종희 한화그룹의 창업주다. 김종희 창업주는 1952년 10월 한국화약을 설립했다.

    김종희 창업주의 형이자 종조부인 김종철씨는 국민당 총재를 지냈다.

    김동관의 고모이자 김종희 창업주의 맏딸인 김영혜씨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차남인 이동훈 전 제일화재 회장이다.

    숙부는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다. 숙모는 백범 김구의 손녀인 김미씨다.

    ◆ 상훈 

    ◆ 기타

    김동관은 2021년 6월 기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보통주 4.44%, 우선주 3.75%를 들고 있다. 

    김동관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가치는 2021년 11월2일 종가 3만2800원 기준 1092억 원에 이른다.

    한화에너지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비상장사로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을 자회사, 한화토탈을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0년 한화솔루션에서 보수로 7억5400만 원을 받았다. 10년 뒤 주식으로 지급되는 한화솔루션 주식 4만9658주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김동관이 받은 한화솔루션 주식은 2030년 1월 주가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결정된다. 한화그룹은 임원진의 장기 성과를 이끌기 위해 성과급을 10년 뒤 주식으로 주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한화에서 받은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동관은 한화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지만 미등기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 공군사관후보생 117기로 입대해 통역장교 등으로 3년4개월 복무했다.

    ◆ 어록 

    ▲ 김동관 한화그룹 차장이 2010년 11월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서 김승연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시선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핵심인 수소경제를 향하고 있다.” (2021/09/08,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서)

    “수소혼소발전기술은 탈탄소화의 한 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잠재력을 발전소사업에 접목하면 큰 변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 (2021/05/31, ‘2021 P4G정상회의’ 에너지세션 기조연설에서)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 누군가 해야 하는 우주산업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 (2021/03/07,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에너지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10년 이상 쌓아 온 친환경 역량을 발판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 (2020/12/21, 투자 확대를 위한 한화솔루션의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며)

    “4차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항공산업기술의 발전은 운송과 물류산업 등에서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혁신적 기술은 변화의 폭이 더 크기 때문에 기술선점이 성공적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2018/01/23, 다보스포럼에서 베인앤컴퍼니 관계자를 만나 글로벌 항공시장 동향을 논의하며)

    “태양광시장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중국 태양광기업의 성장세가 위협적이기도 하지만 선의의 가격경쟁을 유도하면서 태양광생태계를 활성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017/06/28,  중국 대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에서)

    “태양광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각각 단독기술로는 이뤄질 수 없었던 기존 사업모델이 지금부터는 두 기술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와 우리 삶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에너지혁명을 경험하는 첫번째 세대가 되는 것이다.” (2016/09/07,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GGW 2016’(글로벌 녹색성장 주간)의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회의 부대세션인 아시아지역 정책토론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혁신’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유가하락이 태양광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 태양광 수요가 확대돼 시장전망을 밝게 본다. 2010년 이후 태양광 모듈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5/01/27,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진행한 미국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인프라 투자 관점에서 태양광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2015/01/23, ‘리파워링 더 이코노미’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갖고 있다.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태양광 등 에너지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고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이나 모듈 제조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다.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2014/01/23,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효과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과 그런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변화할 때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세계 기업 지도자들이 실질적 이익보다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금전적인 것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기업이 이타주의를 고취시키고 모두를 더 낫게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다." (2010/01/27,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업과 사회 지도층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 ◆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솔루션 2050년 탄소배출 제로 계획 발표
    한화솔루션은 2021년 11월 신재생 에너지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기술(Climate Tech)'를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한다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셀과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 수소혼소기술 등을 동원해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기존 배출량 246만 톤(2020년 기준)과 앞으로 신사업에서 추가로 발생할 112만 톤 등 연간 358만 톤의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0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위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모든 사업부문이 단계적으로 참여한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1% 미만인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비중을 2030년 21%, 2040년 37%, 2050년 100%로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

    우선 큐셀부문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한다. 

    케미칼부문이 2024년 상업화를 추진 중인 수전해(물 전기 분해)기술로 생산한 그린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계열사인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가 올해 6월 미국 PSM(Power Systems Mfg)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Thomassen Energy)로부터 인수한 수소혼소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수소혼소는 기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기술이다.

    전력 이외에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다른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한다. 케미칼부문은 이를 위해 2023년부터 LNG(액화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

    2030년부터는 ‘탄소 포집저장활용기술(CCUS)’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한화솔루션은 이런 탄소중립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화솔루션이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으로 출범한 뒤 처음 발간한 것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의 권고안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전략과 주요 감축활동이 담겨 있다.

    김동관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략부문은 미래 성장동력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로 친환경사업과 미래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 한화솔루션 실적.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확대
    김동관은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향한 지배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28일 한화 보통주 9.70%(727만254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14일부터 28일까지 11거래일 동안 606억 원을 들여 한화 보통주 177만6665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지분율이 기존 7.33%에서 2.37%포인트 늘었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을 비롯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다.

    김동관 3형제는 애초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에너지에 거꾸로 흡수합병되면서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 시절까지 포함해 지속해서 한화 지분을 매입했다.

    에이치솔루션은 2018년까지 10년 넘게 한화 지분에 변화가 없었으나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3년 연속 한화 지분을 늘렸다.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 지분은 보통주 기준 2018년 말 2.20%(165만 주), 2019년 말 4.20%(315만 주), 2020년 말 4.24%(318만1010주)로 늘었다.

    2021년 들어서도 지분을 계속 늘려 2021년 10월1일 한화에너지와 합병 전에는 보통주 기준 5.19%(389만3607주)를 보유했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과 합병 결정 이후 2021년 8월부터 한화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과 합병 전 보통주 0.99%(74만5575주)를 보유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 합병과 동시에 한화 지분을 보통주 기준 6.19%(463만9182주) 보유하게 됐다.

    이후 매 거래일 장내에서 한화 지분을 매입해 2021년 10월28일 기준 한화 보통주 9.70%를 들고있게 됐다.

    한화 지분을 2021년 2분기 말 보통주 기준 김동관은 4.44%(333만 주), 두 동생은 각각 1.67%(125만 주)씩 소유하고 있다.

    김동관 3형제와 한화에너지 지분을 합치면 한화를 향한 지배력은 보통주 기준 17.48%(1310만2546주)까지 올라간다.

    한화그룹 승계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향한 지배력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한화솔루션 실적
    한화솔루션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03억 원, 영업이익 1784억 원을 올렸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케미컬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2668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68% 늘었다.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여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폴리염화비닐 가격은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역대 최고인 1톤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큐셀부문은 3분기 영업손실 957억 원을 내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2021년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보였다.

    미국에서 시작된 물류대란 여파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태양광셀·모듈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갤러리아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68억 원을 거뒀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서울 압구정 명품관 판매실적이 좋아져 1년 전보다 423% 증가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이익 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69.7%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7조7621억 원, 영업이익 6541억 원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3.7%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김동관이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로 김동관이 직접 육성한 태양광사업뿐 아니라 화학, 첨단소재, 백화점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수소사업 확대
    김동관은 태양광에 이어 수소사업을 한화그룹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김동관은 주요 계열사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유통, 발전 등 전 과정에 사업역량을 구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소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기술(AEMEC)’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면 한화그룹은 그린수소의 생산과 저장·운송, 충전의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글로벌 '톱티어'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2020년 12월 인수한 미국 고압탱크회사 시마론을 통해 수소저장 및 운송사업에 진출했다.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는 2021년 초 글로벌 수소가스터빈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의 토마센에너지를 인수해 LNG(액화천연가스)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한국서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발전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수소혼소발전은 액화천연가스발전에 수소 연료를 혼합해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연소한 가스로 터빈을 돌리는 발전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김동관은 완전한 수소사회로 가기 전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수소혼소발전을 꼽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 고압용기, 냉각장치 등 기자재를 컨테이너 안에 설치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토탈로부터 수소를 공급받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규모의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한다.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대표해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CEO협의체인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2021년 9월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그룹 등 12개 기업집단과 E1과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 3개 단일기업이 참여해 15개 회원사로 출범했다.

    김동관은 2018년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투자를 이끌며 일찌감치 수소사업을 준비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 5천만 달러, 한화종합화학 5천만 달러 등 니콜라에 모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김동관은 당시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투자를 이끌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투자를 통해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과 수소충전소 운영권 등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니콜라의 수소기술이 가짜라는 주장을 담은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뒤에도 일부 지분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수소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1년 9월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사장. <연합뉴스>

    △한화그룹 우주사업 확대
    김동관은 우주사업 역시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1년 10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전시회(ADEX) 2021’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우주사업 관련 전시관을 꾸미고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을 맞았다.

    방산사업을 하며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화와 항공기엔진사업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위성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 등이 힘을 합쳐 스페이스허브 전시관을 꾸몄다.

    한화그룹이 계열사를 모아 우주사업 전용 합동전시관을 꾸민 것은 이번 아덱스행사가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아덱스2021에서 2021년 10월21일 발사된 누리호의 75톤 액체로켓 엔진 실물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75톤 액체로켓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2010년부터 한국이 독자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화그룹은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우주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쎄트렉아이, 한화페이저 등 주요 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발사체제작은 물론 중소형위성사업과 위성서비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관이 우주사업을 직접 챙기기 시작한 뒤부터 투자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관은 2021년 3월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조직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고 팀장을 맡았다.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에도 올랐다.

    스페이스허브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을 주축에 놓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인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위성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기술인력도 합류했다.

    김동관은 2021년 3월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에도 올랐다. 김동관은 쎄트렉아이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경영에 참여한다.

    김동관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우주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동관은 2021년 2월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를 전하며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리를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너지 에이치솔루션 합병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1일 모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을 거꾸로 흡수합병했다.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은 2021년 8월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가 에이치솔루션의 자산 및 부채를 모두 승계하는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한화에너지는 “중복된 지배구조를 개선해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하고 관리 중복에 따른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위해 에이치솔루션을 합병한다”고 말했다.

    에이치솔루션은 2017년 한화S&C를 물적분할해 만들어진 회사다. 한화에너지 주식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투자, 자회사 관리 등의 역할을 해왔다.

    김동관 3형제는 에이치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합병에 따라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김동관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와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각각 25%씩 한화에너지 지분을 보유한다.

    이번 합병은 한화그룹 승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화에너지는 그동안 김동관 3형제가 지분 100% 보유했던 한화S&C, 에이치솔루션과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너지는 개별기준 자산 2조 원 가량을 보유하고 자체사업을 진행하는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에이치솔루션이 2017년 물적분할 이후 자체사업 없이 단순 투자회사에 머물렀고 한화S&C가 IT사업을 진행했으나 개별기준 자산 규모가 5천억 원에 그치는 중소계열사였던 것과 사뭇 다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아래 두고 한화솔루션과 함께 한화그룹 화학에너지분야 중간 지주회사 역할도 맡고 있어 앞으로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관이 자산규모 2조 원 규모의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확보하는 데 들인 돈은 600억 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김동관은 2005년 처음 한화S&C 지분 40만 주를 한화로부터 사들일 때 1주당 5100원씩 모두 20억4천만 원을 들였다.

    이후 2005년 한화S&C 유상증자에 20억 원을 투입했고 2007년 유상증자에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한화 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573억 원을 더 넣은 뒤 더 이상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김동관은 2005년 한화S&C를 향한 투자를 진행한 지 16년 만에 두 동생과 함께 주요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확보했다.

    김동관은 그 사이 주식 헐값 매각, 일감 몰아주기 등 한화S&C를 향한 부당승계 의혹을 모두 해소하고 태양광사업으로 경영역량을 입증하는 등 후계자 자리를 더욱 단단히 했다.

    △한화그룹 친정체제 강화
    한화그룹은 2021년 8월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현재 한화임팩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바꾸는 인사를 시행했는데 시장에서는 김동관 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나왔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이 직접 이끄는 수소, 우주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계열사다. 그룹 차원에서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어 그룹 내 위상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계열사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리며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성철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친 방산 전문가다.

    특히 위성통신사업, 무인스마트 방산 등 신사업분야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며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한화시스템은 어성철 사장 선임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우주항공사업 등 미래사업을 향한 투자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PO(폴리올렌핀)사업부장인 남이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리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남이현 사장은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이 강점이라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컬부문을 이끌던 이구영 사장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로 이동했다.

    이구영 대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업 확장을 주도해 온 인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맡던 김희철 사장은 한화종합화학(회사일므 변경 후 한화임팩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김희철 대표는 한화큐셀과 한화토탈 등 대표를 거치는 등 한화그룹 화학에너지부문의 대표적 글로벌 전략가로 평가된다.

    한화종합화학 대표였던 박승덕 부사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박승덕 부사장은 한화 태양광발전사업의 최초 계열사인 한화솔라원 시절부터 중국 치둥법인의 개발관리(PM)팀장과 연운항 법인장을 지내며 김동관과 함께 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출범 때부터 이미 인사를 통해 김동관체제를 강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말 인사를 통해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케미컬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의 3각체제로 출범했고 이후 김동관이 전략부문 대표를 새로 맡았다.

    김희철 대표와 이구영 대표, 류두형 대표는 한화그룹에서 김동관을 보좌해 태양광사업을 키운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P4G정상회의 기조연설
    김동관은 2021년 5월31일 서울에서 열린 ‘2021 P4G정상회의’ 가운데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열린 에너지세션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P4G는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맞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글로벌회의인데 김동관은 국내 대기업 CEO 가운데 정상회의 기간 유일하게 본회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김동관 외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창 등이 본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김동관은 기조연설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가시적 성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관은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며 "실질적 해결책을 먼저 채택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한화솔루션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수소혼소발전(H2GT, Hydrogen To Gas Turbine)을 들었다.

    수소혼소발전은 가스터빈에서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김동관은 수소혼소발전을 활용하면 기존 LNG발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30% 이상 줄이고 산화질소 배출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은 3월 세계적 가스터빈기업 미국 PSM 등을 인수해 수소혼소발전기술을 확보하고 추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5월3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에너지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상장 철회
    한화그룹은 2021년 6월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철회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1조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021년 6월23일 이사회에서 삼성그룹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 인수를 결의했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 회사를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거래는 6년 만에 마무리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와 삼성의 빅딜이 마무리 됐다”며 “앞으로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에서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상장은 자연스레 철회됐다.

    한화그룹은 2015년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할 때 했던 약속에 따라 2020년부터 한화종합화학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과 ‘빅딜’로 한화종합화학을 품에 안았는데 당시 자금 사정 등으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4.1%를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남겨뒀다.

    한화그룹은 2021년 4월 안에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해 삼성그룹의 출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승계 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열사로 꼽혀 상장 철회 역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다.

    한화종합화학 상장이 흥행하면 한화에너지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줘 경영승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 한화그룹은 상장 대신 투자 확대를 선택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이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뒤 직접 지분투자를 한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불거진 점도 상장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알짜 수익원으로 꼽힌다. 2020년 개별기준 순이익 2289억 원 올렸다. 이는 한화그룹 84개 국내 계열사 가운데 한화솔루션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화그룹은 2021년 8월 인사를 통해 김동관 멘토로 여겨지는 김희철 사장을 한화종합화학 새 대표에 앉혔다.

    김희철 사장은 2021년 9월 회사이름을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임팩트로 바꾸고 새 출발했다.

    한화임팩트는 회사이름에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했다.

    한화임팩트는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1년 7월 수소혼소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Thomassen) 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한화그룹 수소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솔루션 몸집 확대
    한화솔루션은 2020년 출범 이후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빠르게 키웠다.

    2020년 12월에는 기존 주력사업인 태양광과 소재, 화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합병까지 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2분기 말 기준 자산 13조9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전신인 한화케미칼은 2018년까지만 해도 7조 원대 자산규모를 보유해 한화와 자산 규모 1,2위를 다퉜는데 3년 사이 자산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었다.

    한화그룹에서 개별 자산규모가 10조 원이 넘는 계열사는 한화솔루션이 유일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장자산 규모가 10조 원을 넘으면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대기업집단으로 규정하는 만큼 한화솔루션을 하나의 대기업집단으로도 볼 수 있다.
      
    공정자산은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 규모를 따질 때 사용하는 개념으로 보험사 등 금융계열사는 전체 자산이 아닌 자본총액과 자본금 중 큰 금액을 쓴다. 2021년 5월 기준 공정자산 규모가 10조 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40개에 그친다.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의 몸집 확대를 놓고 김동관의 경영경험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김동관은 한화그룹 입사 이후 10년 넘게 사실상 개별사업인 태양광에 전념해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지만 그룹 경영 전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경험은 많이 쌓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뿐 아니라 화학, 소재, 수소, 유통, 도시개발 등 여러 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만큼 김동관이 경영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그룹이 한화솔루션이라는 이름을 정할 때부터 외형 확장을 향한 큰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한화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대기업집단 계열사와 달리 그룹이름 ‘한화’에 ‘솔루션’이라는 단어를 바로 붙이고 있다.

    솔루션은 ‘해결책’이라는 뜻을 지닌 만큼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출범할 때부터 모든 사업을 다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태양광 등 친환경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합병을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한화도시개발은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을 하는데 산업단지 탄소배출 감소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화솔루션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사업 등을 하는 유통업체인 만큼 현금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좋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친환경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3월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해 1조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흥행으로 1조346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6356억 원을 차세대 태양광제품 개발과 수소 관련사업 등을 위한 시설투자자금으로, 4104억 원을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자산 취득자금으로, 3001억 원을 분산형 태양광발전 관련 운영자금으로 쓴다.

    △다보스 포럼 참석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대표해 매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으로 세계 각국 정계, 재계, 관계의 유력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김동관은 2010년 김승연 회장과 함께 처음 다보스 포럼을 찾은 뒤 2020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한화그룹을 대표해 스위스를 찾았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에 따라 다보스 포럼이 열리지 않았다.

    2020년 1월에는 부사장 승진 이후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을 찾았는데 본인 뜻에 따라 조용히 스위스를 다녀왔다.
      
    2019년에는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과 함께했다.

    김동관은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장관,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 등과 면담하며 태양광사업을 비롯한 한화그룹 사업 전반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김동관은 2010년과 2015년 다보스 포럼에서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가 2015년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폭스TV와 진행한 인터뷰가 방영되고 있다. <한화그룹>

    △사장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대표 맡아
    김동관은 2020년 10월5일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9월28일 주요 계열사 인사를 통해 김동관을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내정했는데 10월5일 이사회에서 공식 선임됐다.

    김동관은 2019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았는데 1년도 채 안 돼 다시 한 번 승진하며 역할이 확대됐다.

    한화그룹은 “김 사장은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김동관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020년 영업이익 5942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29% 늘었는데 실적 증가는 태양광사업을 하는 큐셀부문이 이끌었다.

    김동관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은 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실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0년 8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업체 젤리(GELI)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 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사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8월에는 315MW(메가와트) 규모의 포르투갈 태양광발전 사업권을 따내며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태양광발전소사업에도 진출했다.

    김동관은 태양광발전소의 프로젝트 개발부터 발전소 건설, 운영, 매각에 이르는 태양광 다운스트림사업을 한화솔루션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올라
    김동관은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김동관이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총수일가가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다는 불명예를 벗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12월 발표한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10대 그룹 가운데 총수일가가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등기임원)에 단 한 곳도 오르지 않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이 유일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일반 집행임원과 달리 법인의 민형사상 책임을 지고 보수를 공개하는 등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21년 초까지 사내이사를 맡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는데 김동관이 역할을 대신했다.

    김승연 회장은 2014년 2월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실 3천억 원대를 입힌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으면서 당시 맡고 있던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모두 물러났다.

    2019년 2월 집행유예기간이 끝났지만 집행유예 기간 만료 뒤 2년 동안 금융회사나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 취업을 제한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 2월까지 주요 계열사 대표에 오르지 못했다.

    △한화 전략부문장 맡아
    한화는 2019년 12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1월1일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김동관을 신임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동관은 애초 2020년 1월1일부터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출범하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을 이끌기로 했는데 한화 전략부문장도 함께 맡게 됐다.

    한화 전략부문은 한화의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조직문화 도입 등도 이끈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겸 기계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략부문을 만들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강화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이번 결정으로 김동관의 그룹 내 역할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관은 2009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10년 동안 태양광사업을 키운 경영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2019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애초 태양광 계열사에서만 일하다 2020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아 역할이 확대됐는데 한화의 전략부문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한화그룹의 모태사업인 화약사업을 하고 있어 한화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부사장 승진
    김동관은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19년 12월2일 김동관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한 임원 14명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김동관은 이를 통해 2015년 전무를 단 지 4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해 김동관을 부사장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다”면서 “김 부사장이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뒤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결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관이 2020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법인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는 것도 이때 결정됐다.

    전략부문장은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과 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지원 역할을 맡아 기업가치의 지속적 성장을 이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지배구조 재편 마무리
    한화그룹은 2019년 7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의 합병을 결정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꼽혔다.

    합병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사업회사와 기업지분 보유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사업회사를 한화케미칼과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2020년 1월1일로 정했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여러 계열사 아래 흩어져있던 태양광사업을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 아래 한데 모으는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 큐셀 인수로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은 뒤 1년에 한 번꼴로 태양광 계열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사이 한화솔라원, 한화솔라에너지 등의 법인이 흡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김동관은 2012년 초부터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이끌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의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한화솔루원, 한화솔라에너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등을 거치며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시장에서 한화의 위상을 높였다.

    △삼성그룹 방산과 화학 계열사 인수
    김동관은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의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는데 김동관이 이 작업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김동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하버드 동문인 점이 거래 성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동관은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방문해 삼성그룹과 빅딜 취지를 설명하고 파트너로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계열사를 껴안으면서 김동관의 경영권 입지도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김동관은 한화S&C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한화S&C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100%, 한화에너지는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삼성토탈이었던 한화토탈의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당시 김동관→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김승연 회장 부재에도 태양광사업 지켜
    김승연 회장이 2012년 8월 법정구속 확정으로 자리를 비우자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이 흔들릴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당시 김 회장 주도로 태양광사업을 신사업으로 삼고 강력하게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동관이 김 회장 부재 상황에서도 태양광사업을 육성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다.

    김동관은 2012년 독일의 태양광셀 제조기업인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이름을 바꾸면서 태양광사업과 관련해 굵직굵직한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독일에 상주하면서 한화큐셀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를 놓고 “2010년 인수한 한화솔라원은 김동관의 노력이 크게 작용해 사업이 안정화됐다”며 “한화큐셀도 조기 안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큐셀이 한화그룹에 인수될 때만 해도 큐셀의 임직원 사이에 패배의식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은 큐셀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면담과 상황설명회를 열고 셀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모듈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재편했다. 이런 노력은 한화큐셀 직원들 사기 진작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0년 한화 입사해 2011년 태양광사업에 뛰어들어
    김동관은 2010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다보스포럼에서 공식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만족감과 기업가치가 직원의 사기를 북돋는다며 기업의 이타주의를 강조했다. 

    이듬해인 2011년 한화그룹 태양광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관이 2010년 공식석상에서 기업의 이타주의를 언급한 것이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한화그룹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김동관이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이끄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관측도 존재했다.  

    김동관이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1년은 태양광업황이 급속도로 나빠지던 시기였다. 당시 김동관이 몸 담았던 한화솔라원도 2011년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김동관은 이미 안정적으로 사업구조가 갖춰진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다른 오너 2~3세와 다른 길을 간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동관이 경영난에 빠진 한화솔라원에서 일하는 것을 놓고 김승연 회장의 경험이 작용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김 회장은 선친인 김종희 전 회장이 별세하자 29살에 그룹 회장에 올라 업무를 수행했다. 김동관도 이처럼 곧바로 현장에 투입해 업무경험을 쌓는 것이 경영능력을 기르는 데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 비전과 과제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5월12일 충북 진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공장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김동관 사장, 이동걸 회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조현수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한화그룹>

    태양광에 이어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찍은 수소와 우주사업을 육성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수소사업과 우주사업은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를 보고 하는 사업인 만큼 오너경영인의 뚝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김동관은 수소와 우주사업 역시 태양광사업에서 성과를 냈던 것처럼 단편적 사업을 하기보다 계열사를 통해 관련산업 생태계 전반에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수소사업은 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 우주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 한화 등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3월 태양광과 수소 등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해 1조3천억 원, 한화시스템은 2021년 6월 위성과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항공우주사업 확대를 위해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1년 3월 김승연 회장의 경영복귀 뒤 김동관이 추진하는 신사업 투자에도 더욱 힘이 붙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그동안 신년사와 창립기념사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사업과 항공우주사업을 한화그룹 미래 먹거리로 들며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2021년 2월 취업제한 규제가 끝나 3월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 미등기임원에 올랐다.

    한화그룹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것도 김동관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동관은 한화그룹 총수일가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로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중장기적 과제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김동관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한화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그룹 승계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의 알짜 수익원으로 꼽히는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인 만큼 향후 한화임팩트의 배당 확대 등을 통해 한화 지분 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 ◆ 평가

    ▲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전무가 2018년 10월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를 보며 김승연 회장과 어머니 서영민씨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1순위로 꼽힌다.

    김동관은 2015년 1월에 상무, 12월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말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2020년 9월 사장에 올랐다.

    오랜 유학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췄다. 업무에 집중하는 워커홀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김동관이 미국의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춰 글로벌 비즈니스 안목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김동관은 부친인 김승연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경영일선을 떠났을 때 그룹의 주요 현안에 자기 의견을 내면서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개근하고 있다. 2013년에는 다보스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에 뽑히기도 했다.

    확고한 자기주장으로 경험 많은 고위임원들의 의견을 배척할 때도 있어 한때 '엘리트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브라질 유술인 주짓수를 비롯해 격렬한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001년에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됐다.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는 미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회원을 뽑는 우등생 모임이다.

    세인트폴고등학교의 국내 동문모임인 서울 펠리칸 네트워크의 집행임원으로 활동하며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하버드대 시절에는 한인학생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80cm가 넘는 키에다 인품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 재벌가에서 언제나 '1등 신랑감'으로 꼽혔는데 2019년 10월 초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신부는 한화그룹에서 일했던 일반직원으로 2010년 김동관을 만나 10년 가까이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 조한선씨의 처제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동관은 야구, 축구광으로 한화그룹의 해외 스포츠마케팅을 주도했다. 유벤투스, 함부르크, 미국 ,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야구단 스폰서를 했다. 

    한화그룹에서 'DK'란 약칭으로 통한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태양광 영업을 한다. 해외 출장길에 매번 새 책을 사서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동할 때 의전팀과 거리를 둔다고 한다.

    ◆ 사건사고

    △니콜라 사기 논란
    한화그룹은 2020년 9월 미국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수소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니콜라에 직접 지분투자를 한 국내 유일의 기업집단으로 지분투자뿐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 니콜라를 앞세워 미국 수소사업 확대까지 노렸다.

    니콜라 행보가 사기로 판명되면 투자를 이끈 것으로 알려진 김동관도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재계에서는 니콜라 행각이 최종적으로 사기로 결론 나더라도 글로벌 수소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한화그룹이 받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니콜라 지분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1년 3월 보유하고 있는 니콜라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7월 그린니콜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니콜라 주식 2213만 주 가운데 290만 주를 매각했다.

    그린니콜라홀딩스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니콜라 투자를 위해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누적 매각대금은 5367만 달러(약 600억 원)로 이번 주식 매각에 따라 그린니콜라홀딩스의 니콜라 지분율은 기존 5.6%에서 4.86%로 낮아졌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3배 이상의 투자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의 니콜라 주식 평균 매입단가는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1주당 18.5달러가량에 니콜라 지분을 처분했다.

    니콜라 주식은 2021년 11월 초 기준 12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한화그룹은 여전히 2배 이상의 투자 차익을 얻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8년 한화에너지 5천만 달러, 한화종합화학 5천만 달러 등 니콜라에 모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김동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2018년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투자를 이끌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8월 과거 5년 동안 조사한 한화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2020년 8월24일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옛 한화S&C(현재 한화시스템)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와 관련해 전원회의를 진행한 결과 사실관계 확인과 정상가격 입증 등이 어려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화S&C의 혐의와 관련해 애플리케이션 관리서비스 거래는 관련 시장에서 통상적 거래관행에 가까워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로 보기 어렵고 데이터회선서비스 거래는 정상가격 입증이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된 조사 방해 혐의는 행위가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S&C는 김동관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던 회사로 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하기 전까지 계열사의 시스템통합 등 IT업무를 담당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동관은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그동안 경영승계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와 상생협력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나스닥 상장폐지
    한화큐셀은 2019년 1월 미국 증권거래소(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한화큐셀은 2018년 10월 상장 유지비용 증가와 업무 비효율성에 따라 상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라원 시절이던 2011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김동관은 당시 한화솔라원 이사회 일원으로 나스닥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라원은 2014년 큐셀과 합병해 한화큐셀로 새로 출범했다.

    김동관은 2013년 이후 계속 한화큐셀 소속이었으나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출범할 때 한화큐셀의 영업사업권을 넘겨받으면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한화S&C 주식 매입 과정 논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김동관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통해 결국 면죄부를 받았다.

    대법원은 2017년 9월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가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 전현직 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주주대표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2005년 계열사인 한화S&C 주식 40만 주(지분 66.7%)를 김동관에게 싼값에 팔아 회사에 6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2011년 주식을 저가로 매매해 한화에 손해를 입혔다며 김승연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은 김승연 회장 등을 상대로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김승연 회장이 ‘임무해태’ 를 저질렀다고 판단해 89억 원을 배상금으로 물어주라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한화S&C 주식 실제가치(2만7517원)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5100원)에 주식을 김동관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김승연 회장이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매각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5년 11월 1심 판결을 뒤집고 김승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사들이 모두 주식 매매에 찬성했고 김승연 회장이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사들을 기망하지 않았다”며 주식 저가 매매가 김 회장의 책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주식 적정가액은 사후적 판단으로 주식매매가 현저히 저가에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바라봤다.

    대법원 역시 한화 이사회가 주식매매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승인했으며 주식가치 평가도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김승연 회장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 ◆ 경력

    ▲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020년 1월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솔루션의 비전 공유식에서 한화솔루션 각 사업부문 대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솔루션>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았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9월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맡다가 2014년 12월 진행된 인사에서 한화큐셀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3월 김동관은 한화큐셀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12월 연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2020년 1월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을 맡게 됐다.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20년 10월 한화솔루션 이사회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2021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랐다.

    ◆ 학력

    서울 토월초등학교를 나왔다.

    서울 구정중학교(현 압구정중학교)에서 공부했다.

    중학교 졸업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002년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학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김동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장남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이 동생이다.  

    어머니 서영민씨는 서정화 전 내무부장관의 장녀다.

    조부는 김종희 한화그룹의 창업주다. 김종희 창업주는 1952년 10월 한국화약을 설립했다.

    김종희 창업주의 형이자 종조부인 김종철씨는 국민당 총재를 지냈다.

    김동관의 고모이자 김종희 창업주의 맏딸인 김영혜씨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차남인 이동훈 전 제일화재 회장이다.

    숙부는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다. 숙모는 백범 김구의 손녀인 김미씨다.

    ◆ 상훈 

    ◆ 기타

    김동관은 2021년 6월 기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보통주 4.44%, 우선주 3.75%를 들고 있다. 

    김동관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가치는 2021년 11월2일 종가 3만2800원 기준 1092억 원에 이른다.

    한화에너지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비상장사로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을 자회사, 한화토탈을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0년 한화솔루션에서 보수로 7억5400만 원을 받았다. 10년 뒤 주식으로 지급되는 한화솔루션 주식 4만9658주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김동관이 받은 한화솔루션 주식은 2030년 1월 주가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결정된다. 한화그룹은 임원진의 장기 성과를 이끌기 위해 성과급을 10년 뒤 주식으로 주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한화에서 받은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동관은 한화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지만 미등기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 공군사관후보생 117기로 입대해 통역장교 등으로 3년4개월 복무했다.

  • ◆ 어록 

    ▲ 김동관 한화그룹 차장이 2010년 11월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서 김승연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시선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핵심인 수소경제를 향하고 있다.” (2021/09/08,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서)

    “수소혼소발전기술은 탈탄소화의 한 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잠재력을 발전소사업에 접목하면 큰 변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 (2021/05/31, ‘2021 P4G정상회의’ 에너지세션 기조연설에서)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 누군가 해야 하는 우주산업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 (2021/03/07,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에너지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10년 이상 쌓아 온 친환경 역량을 발판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 (2020/12/21, 투자 확대를 위한 한화솔루션의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며)

    “4차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항공산업기술의 발전은 운송과 물류산업 등에서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혁신적 기술은 변화의 폭이 더 크기 때문에 기술선점이 성공적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2018/01/23, 다보스포럼에서 베인앤컴퍼니 관계자를 만나 글로벌 항공시장 동향을 논의하며)

    “태양광시장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중국 태양광기업의 성장세가 위협적이기도 하지만 선의의 가격경쟁을 유도하면서 태양광생태계를 활성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017/06/28,  중국 대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에서)

    “태양광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각각 단독기술로는 이뤄질 수 없었던 기존 사업모델이 지금부터는 두 기술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와 우리 삶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에너지혁명을 경험하는 첫번째 세대가 되는 것이다.” (2016/09/07,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GGW 2016’(글로벌 녹색성장 주간)의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회의 부대세션인 아시아지역 정책토론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혁신’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유가하락이 태양광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 태양광 수요가 확대돼 시장전망을 밝게 본다. 2010년 이후 태양광 모듈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5/01/27,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진행한 미국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인프라 투자 관점에서 태양광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2015/01/23, ‘리파워링 더 이코노미’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갖고 있다.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태양광 등 에너지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고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이나 모듈 제조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다.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2014/01/23,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효과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과 그런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변화할 때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세계 기업 지도자들이 실질적 이익보다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금전적인 것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기업이 이타주의를 고취시키고 모두를 더 낫게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다." (2010/01/27,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업과 사회 지도층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 기사는 꼭!

  1. [현장] 국회토론회 “투자자 800만 시대, 가상자산 특화법이 필요하다”
  2. [인터뷰] 웨이브릿지 대표 오종욱 "올해 가상자산 지수 100개 목표"
  3.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설 연휴 분기점, 안팎 불만에 협상력도 약화
  4. 엔젠바이오 정밀진단기기 중동 진출 두드려, 최대출 시장 성장성 기대
  5. 민주당 586 용퇴로 인적쇄신 승부수, 이재명 설 전 지지율 반등 총력
  6. 오미크론이 바꾸는 방역체계, 자가진단 먼저 하고 격리기간은 단축
  7. 정의선 지배구조 개편 자금줄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흥행 성공할까
  8. 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눈길, 오세철 현지 협업 토대 차곡차곡
  9. 지문인식 가능한 신용카드 어떨까, 삼성전자 단일 칩으로 기술 구현
  10. [노녕의 중국기업인 탐구] 비야디 왕촨푸(1) 형 밑에서 강인하게 자라다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