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결정에 따른 충담금 반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화학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102억 원, 영업이익 726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LG화학 3분기 매출 늘어도 영업이익 줄어, GM 전기차 리콜 충당금 탓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6% 줄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6301억 원, 영업이익은 1조869억 원을 올렸다.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강세가 지속되면서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582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거뒀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전방산업에서 재료 조달문제가 발생하면서 출하물량이 줄어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줄고 수익성은 낮아졌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74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올렸다. 중국 판매망을 재정비하고 일부 생산라인을 정기점검하면서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나빠졌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74억 원 영업손실 3728억 원을 봤다.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결정에 따라 충담금이 추가로 반영돼 적자를 냈다.

팜한농은 매출 1225억 원, 영업손실 97억 원을 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연간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이 나쁘지 않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친환경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배터리소재사업을 키워 지속해서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